해경, 사고해역 수심 깊어 인양 포기
제주해경이 지난해 처음 도입해 운용한 함정 탑재 무인헬기가 바다에 추락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3시 20분쯤 서귀포시 이어도 남서쪽 142km 해상에서 서귀포해경 5002함에 탑재된 무인헬기 '루펠E'가 바다에 추락했다.
루펠E는 지난해 3월 원거리 임무 능력 향상 등을 위해 서귀포해경에 시범 도입됐다.
해경 조사 결과 불법 조업 중국어선 단속과 실종자 수색훈련을 하던 중 고도를 낮추는 과정에서 헬기가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사고 해역의 수심이 약 45m로 깊어 인양을 포기했다.
해경 관계자는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전문가가 참여한 사고조사위원회가 오는 30일 첫 회의를 가질 예정"이라며 "사고조사위원회를 통해 사고원인 등이 밝혀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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