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75주년을 맞아 다섯번째 ‘한라산 동백 에디션’을 출시한 제주대표 향토기업 ㈜한라산소주(대표이사 현재웅)가 22일 4‧3희생자유족회와 4‧3평화재단에 제주(祭酒)로 쓸 소주 12000을 기증했다. 기증받은 소주는 마을별 4·3 위령제 등에 쓰일 예정이다.
이번 에디션은 제주 4‧3의 상징인 ‘동백’과 ‘물’을 주제로 ‘동백꽃에 실린 제주 기적이 피다’라는 표제를 통해 ‘심해, 천해’ 처럼 깊은 아픔을 지녔지만 그 속에서 피어나는 맑고 투명한 4·3 진실의 생명력을 표현했다.
한라산소주는 지난 2019년 제주4‧3의 ‘아픔’을 시작으로 ‘위로‘'기억’, 그리고 ‘희망’의 의미를 담은 동백 에디션 상품을 매해 출시하고 있다.
현재웅 대표는 “동백 에디션 출시를 계기로 앞으로 많은 이들에게 4‧3을 알릴 수 있는 방안을 앞으로도 마련하겠다”며 “향토기업으로서 지역과 도민에게 도움이 되고 4‧3 관련 지원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창범 유족회장은 “제주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기업이 매년 앞장서주고 있어서 감사드린다”며 “기증품들이 마을별 위령제에 지원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희범 이사장은 “5년동안 꾸준히 지역의 아픔인 4‧3을 기억하기 위해 주제를 고민하면서 매해 상품을 출시하고 있는데 대해 감사한다”며 “4·3 영령과 유족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 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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