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자생하는 문주란에서 비만개선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물질이 확인돼 관심을 끌고 있다.
제주테크노파크(J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제주도 자생 문주란 연구를 통해 문주란 추출물에서 분리된 물질인 크리나민과 리코린이 비만 개선 효능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이 연구 결과는 최근 한국식품영양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문주란으로부터 분리된 화합물의 항비만 효능 연구)됐다.
지난 20일에는 ‘문주란 추출물로부터 분리한 화합물을 이용한 항비만용 조성물’ 특허를 출원했다.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에 위치한 토끼섬에 자생하는 문주란은 천연기념물 제19호로 보호받고 있는 식물이다. 문주란은 진통, 해독 등의 효능을 갖고 있어 활용 가치가 매우 높다고 알려져 왔다. 하지만, 토끼섬이 아닌 지역의 문주란은 천연기념물에서 제외돼 있다.
제주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2013년부터 문주란 추출물을 활용한 산업소재 연구개발에 앞장서 왔다. 비만 개선 소재 연구를 바탕으로 ‘문주란 추출물을 이용한 항비만 조성물 및 항고지혈증 조성물'은 지난 2014년 특허 등록을 마쳤다.
이어 제주특별자치도 미래전략과에서 지원하는 ‘식품기능성평가 인체적용시험지원사업’을 통해 진행된 제주 자생식물의 식품 소재 활용 가능성 연구로 문주란 추출물로부터 비만 개선에 탁월한 물질이라는 점을 확인하는 성과를 거뒀다.
연구팀은 전국에서 인구대비 비만율이 가장 높은 제주도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방안으로 제주 자생 생물자원을 활용한 소재 연구와 체중 조절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식품에 대한 기준 및 규격을 정해 놓은 '식품 공전'에 미등록되어 식용이 어려운 문주란의 활용 가치를 높이기 위해 문주란을 식품 원료로 등재시키기 위한 안전성 평가 등 후속 연구를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