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사업체, 코로나사태에도 늘었다...5곳 중 1곳 '숙박.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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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사업체, 코로나사태에도 늘었다...5곳 중 1곳 '숙박.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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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체 생멸등록통계 결과...2021년 '10만1909개'로 증가
1만5천개 사라지고 2만개 새로 생겨...'건설.부동산' 소멸.신생 '1위'
일자리 29만6900개, 전년比 7천개 늘어...일자리 41%는 '개인업체'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제주지역의 활동 사업체 수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 사업체 5곳 중 1곳은 숙박업 또는 음식점인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4일 제주형 일자리정책 지원을 위해 호남지방통계청과 협업으로 진행한 '제주 사업체생멸등록통계'와 '제주 일자리등록통계' 작성 결과를 확정해 공표했다.

공표된 사업체생멸등록통계 결과를 보면, 우선 지난해 기준 제주지역 활동사업체는 10만 8698개로 전년과 비교해 6.7%인 6789개 증가했다. 활동사업체는 기준시점에 매출액 또는 종사자가 있는 사업체를 말한다.

활동사업체를 지역별로 보면, 제주시 소재 사업체가 8만251개로 전체의 74.0%를 차지했다. 서귀포시 소재 사업체는 2만8181개로 26.0%의 점유율을 보였다.

회사 형태별로는, 개인사업체 82.5%, 회사법인 14.1%로 나타났다. 사업체 유형은 숙박·음식점업(20.6%)이 가장 많았고, 이어 도·소매업(19.3%), 부동산업(15.8%), 건설업(12.6%), 운수.창고업(7.2%) 순이다. 

회사법인 중 68.5%, 개인사업체 중 95.9%는 종사자가 5명 미만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표자 성별로는 여성이 40.9%로, 전년보다 7.8%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60.2% 달했다. 20대 이하 연령층이 대표를 맡고 있는 사업체는 3329개(3.1%)에 불과하나 지난해와 비교하면 13.0% 증가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활동사업체는 소멸과 신생이 반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만5100개가 사라진 반면, 2만1889개가 새로 생겨난 것으로 나타났다.

소멸률은 14.8%로 나타났다. 소멸률이 크게 나타난 업종은 건설업(24.4%), 부동산업(17.8%), 사업·임대(16.1%), 전문과학기술(14.8%), 도.소매업(13.9%) 등의 순으로 높았다.

신생률은 20.1%로, 업종별로는 건설업(29.0%), 부동산업(24.3%), 전문과학기술(23.8%), 전기가스업(22.1%), 예술.스포츠.여가(20.9%) 순으로 높았다. 

자료=제주특별자치도
자료=제주특별자치도

한편, 일자리등록통계 결과 지난해 기준 제주지역 일자리 수는 총 29만6900개로, 전년대비 7000개(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과 비교해 동일한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일자리는 21만2900개(71.7%)이고,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4만1400개(14.0%)로 조사됐다. 

기업생성이나 사업확장으로 생긴 신규일자리는 4만2600개(14.3%)이고, 기업소멸이나 사업축소로 사라진 소멸일자리는 3만5500개로 집계됐다.

임금근로 일자리는 21만8300개(73.5%), 비임금근로 일자리는 7만8600개(26.5%)이다. 

전체 일자리 중 개인기업체 일자리의 비중이 41.4%(12만3100개)로 가장 많았다. 회사법인 일자리는 30.9%(9만1800개)로 파악됐다. 나머지는 회사 이외 법인이나, 정부.비법인단체 관련 일자리이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 4만2000개(14.1%), 숙박‧음식점업 4만1600개(14.0%), 공공행정 3만6200개(12.2%), 건설업 3만2300개(10.9%) 순으로 많았다.

남자 일자리는 16만1400개(54.3%)로 여자 일자리 13만5600개(45.7%)의 1.2배 수준을 보였다.

한편, 이번 제주 일자리정책기반통계는 4대보험 등 행정자료를 활용한 전국 최초의 지역 단위 일자리통계로 2020년 처음 공표한 이후 올해 세 번째로 작성됐다. 이를 통해 제주지역 사업체의 신생·소멸 등 생애주기와 일자리 규모 및 변화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제주 사업체생멸등록통계는 기업통계등록부 등 총 4종의 행정자료를 활용한 통계로, 사업체의 신생․소멸 등의 현황을 산업별, 종사자규모별, 조직형태별, 대표자의 성별·연령별 및 지역별로 확인할 수 있다. 

호남지방통계청과 제주도는 올해 세 번째 작성된 통계를 통해 제주지역 일자리 상황 및 추이를 세부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향후 정책 수립 및 평가에 활용가치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명동 제주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이번 통계조사의 의미와 관련해, “제주 일자리정책기반통계로 과학적인 일자리 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해 나가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행정자료를 연계하는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대호 호남지방통계청장은 “전국에서 유일한 지역차원의 행정자료를 기반으로 한 일자리 전수자료로 의미가 크다”면서 “제주도민 삶의 질을 높이는 일자리정책에 소중한 자료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자료=제주특별자치도
자료=제주특별자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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