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내년부터 '학업성취도평가' 대상 확대..."학력진단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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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내년부터 '학업성취도평가' 대상 확대..."학력진단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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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5~6학년 전수평가...중3.고1~2학년 자율 참여
2024년 초3~고2학년 확대...전수평가는 초4~중2학년
제주교육청 "석차.결과 기록 안남아...학력진단 목적"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초.중.고등학교 일부 학년들을 대상으로 교육부가 주관하는 학업성취도 평가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부터 시험 대상이 확대될 방침이다.

앞서 일각에서는 학업성취도평가는 김광수 교육감의 공약이자 논란이 있었던 초등학교 제학력평가인 일제고사와 크게 다를 바 없는 제도라고 지적한 바 있다.

도교육청은 학생의 교과별 위치를 대략적으로라도 진단하는 것이 목표일뿐 서열화를 위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11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9월부터 실시되고 있는 학업성취도 자율평가는 초6, 중3, 고2를 대상으로 학교의 자율적 참여로 진행되고 있다.

첫 시험은 지난 9월 13일부터 10월 28일 치러졌으며, 두번째 시험은 오는 12월 1일부터 30일까지 실시될 예정이다

내년에는 초5~6학년, 중3,고1~2학년을 대상으로 치러진다. 특히 초5~6학년은 자율적 참여가 아닌 의무적으로 시험에 응시해야 한다.

오는 2024년에는 대상이 초3~고2로 대폭 확대된다. 전수평가 대상은 초4~중2학년로 확대된다.

이 평가는 컴퓨터를 이용해 실시되고 있다. 교과별 학업성취도, 역량 등을 분석한 평가결과는 사이트를 통해 담당교사가 내려받고 가정에 통지된다.

도교육청은 석차나 시험결과가 생기부에 기록되지 않고, 학생들의 학업 역량을 참고하는 정도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초등 4~6학년 지필평가 즉 일제고사와는 다른 개념의 시험이란 것이다.

지난 8일 제주시 이도초등학교에서 개최된 학업성취도평가 학교현장 의견 수렴 협의회.

앞서 제주교육청은 학업성취도평가에 대한 학교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지난 8일 제주시 이도초등학교에서 교사,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협의회를 진행했다.

협의회에서 교사들은 "사전에 우려했던 것보다는 평가가 원활하게 시행됐다"면서도 "평가결과지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평가결과 내용에 대한 해석이 다소 어려웠다"는 의견을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 고경수 교육국장은 “학업성취도 평가는 학생의 학력을 진단해서 선생님들의 수업을 개선하고 학생의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이번 협의회를 통해 학교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될 본 평가가 학생의 학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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