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청, 9월부터 '학업성취도 평가' 실시..."일제고사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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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육청, 9월부터 '학업성취도 평가' 실시..."일제고사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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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학업성취도 평가 시범운영...연 2회 실시
올해는 초6.중3.고2만 참여...내년부터 대상 확대
교육청 "지필평가와 달라...석차.결과 기록 안남아"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내달 중순부터 초.중.고등학교 일부 학년들을 대상으로 교육부가 주관하는 학업성취도 평가를 실시한다.

일각에서 김광수 교육감의 공약이자 많은 논란이 있었던 초등학교 제학력평가인 일제고사가 부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하고 있지만, 도교육청은 석차나 시험결과가 기록에 남지 않고 학생들의 학업 역량을 참고하는 정도로만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19일 제주미래교육연구원에서 도내 초.중.고등학교 학교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학업성취도 평가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교육부가 주관하는 학업성취도 평가는 올해 시범 운영을 거친 후, 매해 그 대상을 확대해 운영될 예정이다.

교육청에 따르면, 기존에 시행됐던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일부 학교 및 학생만 표집해 학교 교육 성과를 점검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되는데 목적이 있었다. 

반면 이번 학업성취도 평가는 희망하는 학교가 학기 단위로 원하는 시기에 자율적으로 참여해 학생들의 성취 정도를 일주일 이내로 신속하게 피드백 받을 수 있도록 한 점이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역량 등 '인지적 측면'과 교과 기반 정의적 특성, 사회·정서적 역량 등 '비인지적 측면'을 파악할 수 있어 교사의 업무 부담을 경감하는 역할과 함께, 컴퓨터 기반 평가를 통해 학생들의 성취도와 역량을 상세하게 분석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환류할 수 있다고 교육청 관계자는 밝혔다.

특히 김 교육감 공약인 '학력 진단 및 맞춤형 연계 교육 강화'의 일환으로 학생들의 학력의 위치를 진단하는 전수평가의 도구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헤드라인제주
지난 19일 제주미래교육연구원에서 개최된 '학업성취도 평가 설명회'에 참석한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헤드라인제주

일각에서는 많은 논란이 있었던 초등 4~6학년 지필평가가 부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교육청은 학생 생활기록부에 석차나 평가 결과가 기록되지 않고, 학력 수준을 측정하는 정도로만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들을 대상으로 시험이 치러진다. 학교 여건에 맞게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각 학교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한 것이 있으면 그에 따라 지원할 방침이다. 

첫 시험은 9월 13일부터 10월 28일까지, 두번째 시험은 12월 1일부터 30일까지 실시될 예정이다.

2023년에는 해당 학년을 확대해 초등학교 5~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1~2학년으로, 2024년에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평가 대상 범위가 확대된다.

김 교육감은 “우리 아이들에게 학력을 제대로 갖춰주는 일은 교육자의 사명이고, 기초학력을 키워주는 것은 사람을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육의 중요한 책무"라며 “학생을 서열화하고 변별하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진단하고 처방하는 평가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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