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국제생태예술교류프로젝트 초침 소리가 멈추기 전에'展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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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국제생태예술교류프로젝트 초침 소리가 멈추기 전에'展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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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주관하는 국제생태예술교류프로젝트 전시 '초침 소리가 멈추기 전에'가 7일부터 26일까지 20일간 포지션민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UCLG 도시 간의 문화예술교류를 위해 제안됐다. 제주도는 기후환경도시를 선도하기 위한 문화예술 활동 전개를 목표로 삼고 있고, 오늘날 우리 사회가 당면한 가장 심각한 문제인 기후위기를 각 나라의 지방 도시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따라 기후위기를 전시 주제로 삼았다. 마닐라의 랄프 에야, 제주도의 연미, 이다슬이 전시에 작가로 참여해 서로 교류하고 소통한다. 작가들은 사진, 설치미술, 드로잉 등 다양한 매체로 기후위기를 알린다.

전시 제목 '초침 소리가 멈추기 전에'는 지구 종말 시계에서 영감을 얻었다. 미국 핵과학자회가 매년 발표하는 지구 종말 시계의 시각은 2020년부터 지구 멸망 100초 전을 가리키고 있다. 이번 전시의 기획자인 김연주에 따르면 전시 제목에는 지구 종말 시계의 시간을 거꾸로 돌리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지를 논의하고 논의된 바를 행동으로 옮기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있다.

최근 인류가 수많은 생물을 멸종시킬 정도로 지구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주장하는 인류세, 이 용어의 한계를 지적하며 자본주의가 생태에 미친 영향에 주목한 자본제, 지구상의 모든 개체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고 있음을 의미하는 툴루세 등 기후위기에 관련된 다양한 용어가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용어들은 현재 우리가 처한 위급한 상황 즉 지구온난화, 생태계 파괴, 환경오염 등을 드러낸다. 

이번 전시에 선보일 작품들은 이렇듯 바로 옆에서 일어나고 있지만 외면하고 싶기에 보이지 않았던 환경문제를 분명하게 드러내 보인다. 7일 오후 3시에는 작가와의 대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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