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원장 김대철)은 천연기념물 제347호인 제주마에서 생산된 마필 46마리를 4일 서귀포시 축협 가축시장을 통해 공개 경매 방식으로 매각한다고 2일 밝혔다.
천연기념물 제주마 관리지침에 따라 문화재보호구역 내 적정 사육두수 초과분에 대해 종축개량공급위원회 제주마분과 심의를 거쳐 천연기념물 보존집단의 혈연관계, 모색, 체형 등을 고려해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매각가격 결정을 위한 기초가격은 종축개량공급위원회 결정에 따라 성마는 수말 97만 원, 육성마는 수말 86만 원, 자마는 암말 38만 원, 수말 38만 원이다. 상한가는 육성마 및 성마 수말 321만 원, 자마 암말․수말 모두 324만 원을 적용한다.
초과가격 신청자는 현장 추첨 방식으로 추진하며, 기초가격 이상의 신청자 중 최고가격 제시자에게 낙찰된다.
그런데 이번 제주마 매각 계획과 관련해 동물보호단체에서는 "제주도가 제주마의 보호 보다는 천연기념물이라는 제주마의 순수 혈통을 강조하며 이를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시키고 있다"면서 매각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