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 일대 4개 마을 주민들이 참여하는 '수망 마을풍력 발전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경관위원회는 지난 28일 경관심의를 열고 수망 마을풍력 발전사업에 대해 원안 의결했다.
이 사업은 남원읍 수망리 산 182 일대에 12MW 용량의 풍력발전기를 설치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수망리 마을회, 신흥1리 마을회, 위미3리 마을회, 하례2리 마을회 등 남원읍 관내 총 4개 마을 주민들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제이원윈드파워와 롯데건설은 풍력 발전사업의 인허가, 금융, 시공 및 운영관리 등 사업추진을 위한 지원을 맡고 있다.
특히 기존 운영되고 있는 수망풍력발전단지에 인접해 배치해 기존 단지와 군집화함으로써 경관훼손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약 300억원이며 오는 2024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참여마을들은 준공 후 향후 20년간 연간 11억원의 마을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사업은 제주도 조례에 따른 소규모 마을풍력 발전사업으로써 제주도에서 다수의 마을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첫 번째 마을풍력 발전사업이다.
지난 2019년 수망풍력의 상업운전이 개시되면서 수망리 마을회와 제이원윈드파워간 협의가 시작됐으며 2022년 5월에 참여마을들과 제이원윈드파워, 롯데건설이 본 사업에 대한 사업추진협약을 체결했다.
수망마을 풍력발전사업은 사업추진과정에서 마을의 비용부담을 완전히 없애고 롯데건설과 재생에너지 사업 시행 경험이 풍부한 제이원윈드파워가 참여해 마을들이 사업시행 첫 해부터 채권형으로 발전수익 대부분을 안정적으로 보장받는 방식으로 제주도에서 첫 번째로 추진되는 주민참여형 소규모 마을풍력발전사업의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4개 마을회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탄소없는 섬 제주’의 이미지에 맞게 주민이 주인이 되는 청정에너지 풍력발전사업을 구축해 분산에너지를 활성화하고 풍력발전사업의 수익을 활용해 다양한 마을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마을의 활력을 불어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