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전국에서 가장 비싼 제주지역 기름값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시장 조사에 나선다.
제주도는 중 도내 경유 및 휘발유 가격에 대한 민간감시단 2차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11월 중에 공개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조사 시작시점과 조사 끝 시점 가격 비교 △주간 단위 국제 유가 상승기와 하락기 유가 형성 비교 △판매가격 중 소비자 지불금액 구성비 △최고가와 최저가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분석한다.
또 가장 비싼 주유소와 싼 주유소의 가격 정보를 도 홈페이지 등을 통해 매일 도민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 5월부터 전국 최고가를 보이는 도내 경유 및 휘발유 가격에 대한 유통 및 가격 조사를 7~8월 실시한 바 있다.
지난 조사에서는 제주 지역의 판매대리점과 주유소 간 수직 계열화된 석유제품 유통구조가 경쟁 없는 시장을 형성하고, 농협 알뜰주유소 가격이 도내 주유소 가격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결과를 도출해낸 바 있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석유정제업자의 지역별 석유제품 판매가격에 대한 보고와 공개를 의무화하는 석유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 했다.
최명동 제주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제주 지역 석유 유통 시장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석유 가격 안정 등 도민 편익을 증대하기 위해 시장 모니터링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 지역 경유가격이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비싸고, 휘발유 가격도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6일 기준 경유는 리터당 1886.39원(전국 평균 1814.82원), 휘발유는 1688.46원(전국 평균 1669.47원)을 기록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