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관에 갇혀있던 마지막 남방큰돌고래 비봉이가 지난 27일 해상 가두리로 다시 옮겨져 바다로 돌아가기 위한 야생적응을 이어가고 있다.
비봉이는 8월 4일부터 약 4주간 제주 바다에서 야생 적응 과정을 거쳤으며, 태풍을 피해 육상 수조로 대피해있다가 이날 다시 바다로 돌아왔다.
해양동물보호단체인 핫핑크돌핀스에 따르면, 비봉이 이송일인 27일 오후 6시30분쯤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 마련된 해상 적응장 인근에서는 약 50여 마리의 남방큰돌고래들이 천천히 지나가는 모습이 발견됐다.
가두리 안 비봉이는 바로 옆을 지나가는 야생 돌고래 무리와 동조행동을 보였다.
핫핑크돌핀스는 17년만에 바다로 돌아가는 비봉이의 성공적인 야생적응과 남방큰돌고래 무리 합류를 기원하며, 매일 모니터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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