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감귤, 스마트 품질관리기술로 경쟁력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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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감귤, 스마트 품질관리기술로 경쟁력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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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농업기술원, 노지감귤 품질데이터 수집해 품질관리 모델 구축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허종민)은 스마트팜을 이용한 노지감귤 품질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농업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실시간 원격제어로 시공간적 제약 없이 작물의 생육 환경을 최적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데이터 기반 스마트팜 기술로 작물 생육 각 과정에서 에너지 투입을 적절하게 통제 관리하며 품질과 생산성을 예측할 수 있다.

현재 스마트팜은 환경조절이 용이한 시설하우스 중심으로 보급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환경적 제약요인이 많은 노지작물에는 기술 적용이 어려운 실정이다.

하지만 기후변화 등 농업환경의 불가측성이 커지고 있어 오히려 환경제어가 쉽지 않은 노지작물에서 스마트팜 기술이 더욱 필요하다.

이에 농업기술원은 제주 대표작물인 노지감귤에 적용할 수 있는 스마트팜 시스템 구축으로 고품질 감귤생산을 도모하고자 한다.

지금까지 노지감귤 피복재배 시 농가들은 열매 성숙기인 9월부터 나무 생육상태를 보고 경험을 바탕으로 직관적인 판단을 통해 품질을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예년과 다른 극한 날씨로 나무 생육에 급작스러운 변화요인이 발생하는 경우 즉각적인 대응이 어렵고, 농가 경험치와 포장별 여건에 따라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쉽지 않아 수확 시에 산함량이 너무 높거나 당도가 낮아지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농업기술원은 9월부터 12월까지 8개소를 대상으로 관수에 따른 당도와 산함량 변화 데이터를 수집한 후 최적의 생육관리 모델을 만들어 고품질 감귤 생산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 생산모델이 완성되면 산함량의 변화추이에 맞춰 관수시기·관수량을 최적의 상태로 조절할 수 있어 고품질 노지감귤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품질 및 환경데이터를 활용하면 과학적인 재배관리뿐만 아니라 체계적인 선별 수확도 가능해 농가소득 향상에도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성민 스마트기술팀장은 "노지감귤은 자연환경에 노출돼 스마트팜 적용이 어렵다는 인식이 크지만, 피복재배·관수조절 등 다양한 기술을 접목해 최적의 스마트팜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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