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소음피해 주민들 "피해 인정 지역 확대해달라" 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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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소음피해 주민들 "피해 인정 지역 확대해달라" 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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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웨클 이상 지역만 소음피해 인정..."70~75웨클까지 확대해야"

제주국제공항 소음피해를 받고 있는 주민들이 국회와 국토교통부에 소음 피해인정 구역과 대책사업을 확대해달라고 요구했다.

제주공항소음민원센터는 서울과 제주의 공항소음 피해 주민 7000여 명 등과 함께 지난 24일 70~75웨클(WECPNL)까지 소음피해 지역으로 지정하고, 대책사업을 추진해달라고 국회와 국토부에 청원서를 제출했다.

이번 청원은 서울센터, 제주센터, 사단법인 항공기소음이 토론회 등을 거쳐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한 달간 서울과 제주지역 공항소음 피해 주민들의 서명을 받아 추진됐다.

현행 공항소음 관련 법률에 따라 75웨클(WECPNL) 이상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는 공항소음 대책사업의 일환으로 여름철 전기료 · 방음 · 냉방시설 설치 등이 지원되고 있다.

하지만 70~75웨클(WECPNL)의 인근지역 주민들에게는 소음피해가 있음에도 아무런 지원이 없어 지속적인 불만과 민원이 제기돼 왔다.

제주센터에 따르면 현재 공항으로 소음피해를 입고 있는 제주공항 인근 주민들은 4만 3000여 명이다. 특히 75웨클(WECPNL) 소음등고선을 기준으로 수혜자와 비수혜자로 나뉘면서 인근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서울센터가 외부 기관에 의뢰해 대책지역과 인근지역 주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공항소음 대책지역 및 인근지역 주민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인근지역 주민 70%가 공항소음으로 인한 일상생활 피해가 심각하다고 답했다. 또한 인근지역 주민들의 64%가 소음대책지역과 동일한 소음대책사업을 요구한다고 답변했다.

사단법인 항공기소음 박용문 이사장은 “지난해 기준으로 김포공항은 하루 421여 대, 제주공항은 455여 대의 항공기가 운항되고 있어 2005년 대비 김포는 1.6배, 제주는 2.3배 운항이 늘어 소음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며 "아무런 대책이 없는 인근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이번 청원을 통해 국회와 정부가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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