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주기 무명천 진아영할머니 추모문화제가 오는 9월 3일 오후 6시 제주시 한림읍 월령리 해변공연장에서 열린다.

월령리마을회와 무명천진아영할머니삶터보존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추모제는 ‘기억’이라는 주제로, 제주4·3 당시 토벌대가 쏜 총탄에 턱을 잃고 한평생 후유장애인이자 여성으로서 이중고를 겪다 지난 2004년 9월 90세를 일기로 한 많은 삶을 마감한 고 진아영 할머니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특히 이번 추모문화제에는 월령리 주민들의 추모합창, 재릉초등학교 학생들의 합주공연 등 진아영 할머니를 기억하는 지역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할머니의 넋을 위로하는 순서를 마련해 그 의미가 남다르다.

또 이날 오전 10시부터 월령리 일대에서 제주4·3을 노래하는 제주 시인들의 시화전이 열리며, 오후 2시부터는 진아영할머니 삶터와 금릉석물원 등 월령리 순례길 탐방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모집 인원은 선착순 40명이며, 참가비는 1만원이다. 행사는 유튜브로도 실시간 생중계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010-9206-4598)로 문의하면 된다.<헤드라인제주>

이창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