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방, 여름철 실.내외기 전원 연결부 화재 주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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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소방, 여름철 실.내외기 전원 연결부 화재 주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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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소방안전본부(본부장 박근오) 광역화재조사단은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6일 에어컨 실.내외기로 인한 화재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에어컨 실‧내외기를 연결하는 전원 배선을 절단해 연결했을 때 연결부의 접촉불량, 부식, 수분 침투 등으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소방 관계자는 설명했다.

전국적으로 최근 5년간 발생한 에어컨 화재는 총 1168건으로 에어컨 사용이 증가되는 여름철(71.1%)에 집중됐으며, 대부분 전기적 요인(75.4%)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제주에서도 에어컨 실 ‧ 내외기 전원 연결부 화재가 발생함에 따라 광역화재조사단은 화재원인과 위험성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고자 ‘에어컨 실‧내외기 전원 연결부 발화 위험성 재현실험’을 실시했다.  

실험결과 에어컨 실 ‧ 내외기 전원 배선 중간에 연결(연장)하는 경우 연결부가 화재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선을 단순히 꼬아서 연결했을 때 결선 지점이 느슨해져 접촉 저항이 증가하면서 발열이 발생, 전선피복 및 보온재 등에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이 확인되었다. 

올해 제주에서 발생한 에어컨 화재를 분석한 결과 실 ‧ 내외기 전원연결부를 원선으로 사용하지 않고 절단 후 단순히 꼬아서 결선한 후 절연테이프로 마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냉매공급 배관에서 결로현상으로 발생한 수분이 결선부위로 침투하거나, 규격에 맞지 않은 배선으로 연장했을 경우에도 화재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결부의 결선 방법 및 전선 굵기에 따른 발열 온도 측정 실험 결과, 규격전선보다 얇은 전선을 사용할 경우 발열이 많았으며, 단순히 꼬아서 결선한 경우가 압착슬리브를 사용한 경우보다 발열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 관계자는 "에어컨 설치 시 실 ‧ 내외기 전원 연결은 가능한 원선으로 사용하고, 불가피하게 배선을 절단해 연결하는 경우에는 압착슬리브를 사용해 결선한 후 열수축튜브로 마감조치를 해야 한다"며 "사용 중 움직임이나 유격발생으로 인한 저항열이 최소로 발생하도록 단단히 고정하며 규격에 맞는 전선을 사용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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