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최근 급격한 물가상승에 따라 저소득층의 생계부담이 커짐에 따라 한시적 긴급생활지원금을 27일부터 지급한다고 24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법정차상위계층, 아동양육비를 지원받는 한부모 가족으로 2만 5000가구에 3만 90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원액은 총 131억원으로 추산된다.
가구당 지원액은 대상자 유형별로 차등 지급되는데, 생계·의료급여 수급자 1인 가구인 경우 40만 원, 기초생활보장시설 수급자는 1인당 20만 원이다. 주거·교육·차상위·한부모 1인 가구의 경우 30만 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한시 긴급생활지원금은 대상자가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하면 지역화폐인 ‘탐나는전’ 카드를 지급 받게 되며 카드 수령 다음 날에 지원 금액(충전된 금액)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금요일에 카드를 받는 경우 그 다음 주 월요일부터 사용할 수 있다. 카드 지급기간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다.
지급이 시작되는 첫 주인 27일부터 7월 1일까지는 5부제로 지급할 예정이다. 가구주의 출생년도 끝자리 기준으로 월요일에는 출생년도 끝자리가 1, 6인 대상, 화요일에는 출생년도 끝자리가 2, 7인 대상에게 지급한다.
이번 탐나는전 카드는 대부분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으나, 생계부담 완화를 위해 지원되는 것인만큼 유흥·향락·사행·레저업소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사용기간은 12월 31일까지다.
임태봉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최근 물가상승으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 도민들의 가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긴급 생활지원금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지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