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담배꽁초 무단투기 방지 캠페인이 확산되고 있다.
환경단체 '작은 것이 아름답다'(대표 이경아)가 펼치고 있는 '바다에서 온 담배꽁초 휴지통(바담깨비) 캠페인’이 GS리테일 직원들의 참여로 제주 바닷가에 이어 제주 도심에서도 진행된다.
‘바담깨비 캠페인’은 길가에 버려지는 담배꽁초가 야기하는 해양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깨끗한 흡연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바다에서 주운 해양쓰레기 부표를 이용해 담배꽁초 휴지통을 만들어 담배꽁초가 버려지는 장소에 설치하고 모니터링을 하는 방식이다.
제주지역 어린이, 시민, 작가들이 협력해 만들어진 휴지통은지난 12일 제주시 용담 해안가를 시작으로 해안가 곳곳에 설치되고 있다.
제주시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본 캠페인 내용을 접한 GS리테일 자원봉사팀은 직접 만든 담배꽁초 휴지통을 GS편의점에 설치, 수거된 꽁초양을 주기적으로 파악하는 모니터링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16일 제작된 바담깨비 휴지통 15개는 제주도내 GS편의점 일부에 설치될 예정이다.
봉사팀 운영을 담당하는 박광모 매니저는 "우리 직원들 대부분이 제주 바다를 좋아한다. 그래서 바다 쓰레기를 치우는 봉사활동을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담배꽁초가 해양 미세플라스틱의 큰 오염원이라는 것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면서 "담배꽁초 휴지통 제작을 직접 했고 실제 담배를 많이 피우는 GS25편의점에 설치하고 모니터링까지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참여한 직원들도 그랬지만 캠페인의 좋은 취지가 많은 분들에게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캠페인을 응원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 제주, 환경 문제에 우리가 함께 나서서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회사 내 자원봉사팀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되는 상황이라 시민들이 함께 잘 협조해 줘서 큰 문제 없이 더 많이 넓게 확산되고 이런 제주도민의 활동이 관광객들에게도 영향을 줘서 제주도를 깨끗하게 여행하고 갔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작은것이 아름답다의 이경아 대표는 "길거리 휴지통이 없는 제주도내 거리 및 공공장소에 담배꽁초 휴지통 설치는 민원의 소지가 있다는 이유로 행정기관의 허가 자체가 쉽지 않다"며 "담배꽁초 쓰레기 문제에 대한 공감이 커져가는 가운데 문제해결을 위한 풀뿌리 시민단체의 목소리에 시민들이 응답한 결과로 GS직원들의 용기있는 참여가 제주도민과 방문객들의 마음을 움직여 더 깨끗한 거리, 더 맑은 바다를 만들어가는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캠페인 참여를 원하는 제주도민은 인스타그램 또는 페이스북 지구별약수터 계정을 통해 문의 가능하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