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1일 실시되는 제주시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부상일 후보가 20일 제주시 삼화지구 농협한우프라자 앞에서 출정식을 열고 본격 세 확산에 나섰다.
이날 출정식은 허향진 국민의힘 제주지사 후보, 김대현 삼화부영아파트 분양대책위원장과 대책위원, 한영진 국민의힘 제주도의원 후보, 지지자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부 후보는 “오기만 갖고 도전을 했다면 어려웠을 것”이라며 “도민을 책임지기 위해 출마했다”고 밝혔다.
그는 먼저 "대학 1학년부터 학생운동을 했다. 5.18기념식 참석을 위해 광주로 가서 5.18 진상규명을 외쳤다”면서 “고시생이던 시절 지금은 고인이 된 김순태 방송통신대 교수와 함께 4.3특별법 초안을 만들며 입법청원운동을 벌였다”고 자신의 청년시절 활동을 소개했다.
이어 최근 방송토론회에서 논란이 됐던 '제주도의 전라도화' 발언을 의식한 듯 이와 관련된 입장을 피력했다.
부 후보는 “민심의 방향추였던 제주에서 1등을 하면 대통령 당선이었는데, 이번 대선은 이재명 후보가 제주에서 17% 앞섰다”며 “제주가 전라도라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그는 “지난 문재인 정부가 제 2공항을 추진하겠다고 했다”며 “하지만 실행도 안하고 그렇다고 그만두지도 않고 찬반만 물었다. 이것이 가스라이팅”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전략공천'에 대해서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부 후보는 “민주당의 오만을 말하고 싶다”면서 “누구보다 제주에서 열심히 하겠다는 많은 선배들이 한 칼에 컷오프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묻지마 투표를 하지 말고 제주의 자존심을 세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 후보는 “민주당을 심판해 달라”며 “우리 제주 사람들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열심히 뛴다는 메시지를 전파해 달라”고 호소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