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乙 보궐선거 3명 후보, "내가 바로 적임자" 날선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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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乙 보궐선거 3명 후보, "내가 바로 적임자" 날선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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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4사 TV 토론회, 지역현안.돌출발언 놓고 팽팽한 신경전
김한규 "준비된 전문성", 부상일 "여당의원 필요", 김우남 "능력과 힘"
'동부하수처리장', '허수아비', '민주당 영입' 발언 놓고 갑론을박 
20일 열린 '선택 2022 , 제주시 을 보궐선거 후보 토론회'.ⓒ헤드라인제주
20일 열린 '선택 2022 , 제주시 을 보궐선거 후보 토론회'. ⓒ헤드라인제주

오는 6월1일 실시되는 제주시 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3명의 후보들이 20일 TV토론에서 다시 격하게 대립했다. 후보들은 저마다 자신이 '적임자'라고 강조하며 지역현안과 돌출적으로 나온 상대 후보의 발언을 놓고 날선 공방을 벌였다

6.1 지방선거 공동 보도 업무협약을 맺은 <헤드라인제주>와 KCTV 제주방송, 뉴제주일보, 제주투데이는 20일 오전 11시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후보, 국민의힘 부상일 후보, 무소속 김우남 후보 3명을 초청해 KCTV 제주방송 스튜디오에서 '선택 2022 , 제주시 을 보궐선거 후보 토론회'를 개최했다.

생방송으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 후보들은 출마의 변을 밝히는 서두 발언에서부터 신경전을 표출했다. 

김우남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의 '전략공천'에 화살을 겨냥하며, "권력은 결코 민심을 이길 수 없다. 당심은 결코 민심을 이길 수 없다. 이번 민주당 전략공천은 민주당에 민주없고 전략공천에 전략 없는 민주당이 폭거이다"면서 "이 도민무시를, 도민의 자존심을 찾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이 그동안 신뢰해주신 것을 바탕으로 힘있고 능력있게 일 철저하게 하겠다"고 약속한 후, "사람 좋다, 김우남 능력있다, 김우남 의리있다"를 큰 목소리로 외치며 "김우남을 화끈하게 밀어달라. 확실하게 일하겠다"고 말했다.

김한규 후보는 "저는 대기고에 다니던 시절부터 정치가 우리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상당히 의미있고 가치있는 역할 한다고 생각했다"며 "우리사회 지속가능 함께 잘사는 세상 위해 불평등 불공정 없애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그동안 경제분야 변호사로서, 그리고 청와대 정무비서관으로 정치 전문성과 실무경험 쌓아왔다"면서 "제가 사랑하는 제주도를 위해 제주도민 위해 이제 제가 다져온 열정과 준비된 전문성으로 여러분을 위해 일하고 싶다. 저에게 기회 달라.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부상일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이 제주지역 국회의원선거에서 20년간 독점해 온 점을 지적하며 여당 의원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그는 "부족한 저이지만 이번 (국민의힘) 경선에서는 압도적 지지 받았다"며 "지금 제주는 기울어진 운동장이다. 원래 제주는 전국 민심의 풍향계였는데, 지난 20년간 민주당 독점으로 민심 왜곡하고 자신들이 허수아비 갖다놔도 당선되는 텃밭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선에서 심판받은 민주당 질책해야 한다. 변경된 정부 여당 국회의원이 필요한 때이다. 저를 선택해 달라"고 지적했다.

'선택 2022 , 제주시 을 보궐선거 후보 토론회'.ⓒ헤드라인제주
김우남 후보. ⓒ헤드라인제주
김한규 후보. ⓒ헤드라인제주
김한규 후보. ⓒ헤드라인제주
부상일 후보. ⓒ헤드라인제주
부상일 후보. ⓒ헤드라인제주

◇ "허수아비 갖다놔도 당선"..."저처럼 건강한 허수아비 본적 있나?"

모두 발언 중 부상일 후보의 '허수아비 갖다놔도 당선되는...'이라는 표현은 주도권 발언에서 논쟁으로 이어졌다.

김우남 후보는 '허수아비' 표현을 "도민의 자주적인 선택권을 무시하는 발언"이라고 규정하며 부 후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김 후보는 "부상일 후보는 지난 토론에서 '제주도의 전라도화'로 문제가 됐고, 저는 (이 발언을) 엄청난 망언이라 생각하는데, 이 문제에 대해 상대당에서 이의를 제기하자 변명하는데 새로운 논리 갖다 붙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가 정치현장에 있던 사람으로서 제주시을은 허수아비 갖다놔도 당선된다고 했는데 예의가 있어야죠"라며 "제가 12년 국회의원 했다. 제가 허수아비인가. 저 처럼 건강한 허수아비 본 적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자 부 후보는 "건강해 보이신다. 제가 말씀드린건, 지난 20년간 민주당 독재가..."라고 말했다.

이에 김 후보는 답변을 끊으며 "(부상일 후보가 언론과) 인터뷰한 것을 봤는데, 부 후보가 왜 패했는가 원인을 보면 (제주도의 전라도화 발언으로) 노골적인 지역감정 유발하고, 선거책임을, 패배책임을 외부로 돌리는, 유권자의 자주적인 결정권을 정말 업신 여기는, 이런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직격했다.

부 후보는 "제가 말하는 것은, 저의 부족한 점은 이미 이야기 했고, 제주가 어덯게 해서 전국의 민심풍향계에서 이렇게 바뀌었는가이다"고 전제, "중요한 포인트는, 대선도 있지만, 김한규 후보가 내려와서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압도적 지지 받았다"며 이런 점을 지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김 후보는 "김한규 후보 보고 허수아비라고 하는건 좀 이해하지만, 저는 엄연하게 3번 출마해서 도민 선택 받은 사람이다"면서 "이런 사람에 대해, 저 개인 폄훼는 좋지만, 그 발언은 도민의 자주적인 선택권 무시하는 발언이다. 이건 정중하게 사과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부 후보는 "자격지심 가지신 것 같다"면서 "제 말은 최근 여론조사 결과와 대선 결과로 말한 것이다"고 해명을 이어갔으나, 김 후보는 "됐다. 본인 입으로 허수아비 뽑아도 당선되는 지역이라고 했다. 사람의 인격을 모독하면서, '부상일보다 나은 사람 갖다놔도 안된다?'라는 건가"라며 재차 반박했다.

이 부분을 놓고 김 후보와 부 후보가 격한 설전이 이어졌다. 그러다가 김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후보에게 '허수아비 발언'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  

이에 김한규 후보는 "제주도지사 선겅서는 28년간 민주당이 배출하지 못했다"면서 "도민들께서 그동안 어떤 기준을 갖고 선택해 왔는지 판단해 주시길 바란다"는 말로 대신했다.

부 후보는 마지막 주도권 토론에서 "제 질문에는 항상 과거 민주당 말씀하신다. 저는 지금의 민주당을 말하는 것이다"면서 "김우남 후보도, '내가 허수아비냐'고 했는데, 오해 말라. 지금의 민주당 행태 말하는 것이다"고 부연 설명했다.  

◇ "동부하수처리장 반대 주민들로부터 왜 항의 받았나?"

부상일 후보의 첫 주도권 토론에서는 김한규 후보가 월정리 주민들이 보상을 더 받기 위해서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을 반대하는 것처럼 비춰질 소지의 발언으로 주민들로부터 항의를 받은 일을 언급하며, 이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부 후보는 김 후보에게 "어제 월정리 주민들로부터 항의를 받았다는 안타까운 말을 들었다"면서 "그렇다면 그 과정에서 주민 분들이 하수처리장 관련 어떤 것을 요구하고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김 후보는 "동부하수처리장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하고 계신다는 말 들었다"면서 "이 분들 목소리 귀담아 듣고 좀 더 여러분의 의견 듣고 말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부분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자 부 후보는 김 후보에게 재차 "(항의를 한) 그 분들의 요구가 무엇인지 요약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김 후보는 "요구가 여러 목소리가 있었다는 것..."이라며 "특정 분야 분들의 의견 전달하는것은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오늘 토론 끝나고 방문해 여러 의견 듣겠다"고 말했다.

부 후보의 거듭된 질문은 김 후보가 동부하수처리장 관련 주민들이 반대하는 이유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다는 점을 돌출해내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에 김 후보는 후반부에 발언기회를 얻자 "동부하수처리장 문제는 좀 전에도 말했다시피, 단순히 보상만의 문제가 아니라, 주민들이 실제로 원하는 요구사항에 대해 도정이 제대로 고민하지 않아 생긴 문제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방문해서 비대위원장 포함해 여러 의견 듣겠다"고 말했다.

김한규 후보는 부상일 후보에게 제주 제2공항 추진 입장을 밝히면서 도민의견 수렴 여론조사 결과를 도외시하고 있는 부분을 지적했다.

김 후보는 "어제 국민의힘 출정식 봤더니 지도부에서 오셔서, 제2공항 적극 추진한다고 하셨다. 부 후보도 비슷한 입장 밝혔다"면서 "저는 이 문제는, 도민들의 의사결정권이 중요하기 때문에 환경, 교통, 경제효과에 대해 정확한 정보가 제공된 다음 도민들이 스스로 선택해야 갈등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도민들이 참여한 여론조사에서 반대 의견이 조금 높았었다"면서 "그런 의견에도 불구하고 제2공항 추진해야 생각하는 이유는 뭔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부 후보는 "여론조사는 말 그대로 여론의 추이 조사하는 것이다"면서 "여론조사로 국회의원 당선 결정하자고 하면 따를 것이냐"고 반문했다. 부 후보의 답변은 지난해 2월 실시된 국토교통부와 제주도, 도의회가 합의하에 실시된 도민의견 수렴을 위한 여론조사임에도 일반적 여론 추이를 확인하기 위한 조사로 설명한 것이다.

이에 김 후보는 "당시에 (여론조사는) 특정 언론사가 자체적으로 한게 아니라, 제주도와 도의회가 함께 논의해 두가지 여론조사 진행했고, 두개 모두 반대 의견이 많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것이 그때그때 추지 결정하고자 한게 아니고, 분명 도민의 의사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그게(여론조사 결고가) 제2공항 추진에 고려되면 왜 안되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부 후보는 "안타깝다. 법률 전공한 분이, 여론조사로 뭘 결정하기 전에, 법과 제도를 보면 주민투표가 이미 있다"면서 "그건 문재인 정부때 문통이 국토부 장관에 요청하거나 장관이 부의하자고 했으면 여론조사보다 확실한 방법 됐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김 후보는 "그러면 이번에 원희룡 전 도지사가 국토부 장관이 됐는데, 국힘에서는 주민투표 절차 이야기 안하고, 적극 추진만 이야기 한다"면서 "여전히 부 후보는 새로운 정부, 국힘 정책방향과 다른 말 하는것 같은데, 당내 주민투표 논의는 왜 전혀 없나"라고 따져물었다.

부 후보는 "그렇다. 문재인 정부때 비겁하게 국토부 장관이 이걸 피해갔기 때문에 지금 논의가 생겨야 하는 것이다"면서 "여당 국회의원 된다면 저는 주민투표 제안할 생각이다. 합리적인것이라면 정부가 받을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 "제2공항 예정지에 배우자 농지소유, 이해충돌 어떻게?"

이러한 가운데, 제2공항 관련해 부 후보의 배우자 명의로 성산읍에 농지가 있는 문제도 언급됐다.

김 후보는 "(부 후보는) 배우자 명의로 성산읍에 농지 있는데, 지금까지는 그 지역이 제2공항 예정지이다"면서 "아시겠지만, 공직자 이해충돌 피하기 위해 백지신탁 방식으로 합리적인 의사결정 가능하게 제도가 있다. 배우자가 농지 가진 지역에 추진되는 제2공항에 대해 적극 의견 밝히면, 과연 도민들께서 합리적인 의사결정, 객관적으로 할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에 부 후보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제 배우자 토지인데, 구매한 것이 아니라, 배우자의 할머니로부터 증여받은 것이다"라고 반박했다.

김 후보가 재차 "증여가 문제라고 한게 아니다. 현재 과정에서..."라고 하자, 부 후보는 "제가 (당선이 되면 국회) 해당 상임위 근무 가능성 있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즉, 자신이 국회에 입성하더라도 이해충돌이 나타날 수 있는 관련 상임위에 배정되지 않으면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주장이다. 

◇ 부상일 "민주당에서 영입제한 했으나 거절했다"

이날 토론 과정에서 부상일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으로 영입제안을 받은 적이 있다는 내용도 다시 나왔다.

김우남 후보는 부 후보에게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보면, (부 후보는) '민주당 영입 시돤 인사가 누군지 말해줄 수없다'고 했다. 영입 시도가 있던 날짜는 기억 나지 않지만 4월 초.중순이었다'고 했고, '이에 대해 (부 후보는) 감사드리지만 지금까지 살아온 이력이 있어서 거절했다'고 나왔다"면서 "지난 토론에서는 (영입제의를 받았으나) 답하지 않았다고 했고, 언론보도에서는 '거절했다'고 했는데 어느게 진짜인가"라고 따져물었다.

이에 부 후보는 "글쎄요. 둘 다 사실일 수 있지 않나"라고 한뒤, 김 후보가 재차 묻자 "모르겠다. 저는 영입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즉, 민주당에서 자신에 대해 영입제안을 한 것은 사실이라는 것이다.

김 후보는 부 후보의 이러한 답변에 바로 김한규 후보에게 질문을 이어갔다.

김 후보는 "(부 후보의) 영입제안 했다는 말 들으셨죠?"라고 묻자, 김한규 후보는 "저는 오늘 알았다"고 답했다.

그러자 김우남 후보는 "정보가 어두워서 어떡하나"라고 핀잔을 준 뒤, "민주당 제주도당에서도 '터무니 없는 괴소문'이라는 성명을 내고 경고도 했다"면서 "사실로 확인했으나 사과할 의향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김한규 후보는 "제가 공천과정 결정하는 사람이 아니었다"고 응수한 뒤, "공식적인 영입제안은 아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상하수도 및 쓰레기처리장 논란 입장은?

지역 내 상하수도 및 쓰레기 처리장에 대한 논란에서는 3명의 후보가 접근방법 및 방향에 있어서는 다르게 제시했다.

부상일 후보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재원마련과 철학이다"면서 "대통령이 공약했던 환경보전기여금울 통해 재원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통해 시설 확충하고, 필수적으로 과학기술 발전 반영할 수 있는 시설이 돼야 한다"면서 "그 과정에 제2공항을 비롯해 여러 이슈 찬반논란이 있는데 충분히 설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사실 기후변화, 쓰레기 증가로 인한 플라스틱 등 장기적이고 미래 내다보는 정책 필요하다"며 "그런 점에서 여러 연구 필요하다면 국회의원으로서 이를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우남 후보는 "(상하수도 및 쓰레기 처리는) 사람이 살아가면서 부딪치는 문제이고 슬기롭게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 생각한다"면서 "적게쓰고 적게 버리는 정신운동이 중요하다. 그 다음 수용률을 정확히 예측해 대란 없도록 충분한 시설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번째로, 필수시설이라 할지라도 혐오시설로 간주되기 때문에 유치지역 찾기 어렵다"며 "한번 들어서면 이동이 어렵기 때문에 증설만 이뤄진다. 이런 문제를 감안해 주민 잘 설득하고 오염저감장치 마련하고 동의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김한규 후보는 "동부하수처리장 문제는 좀 전에도 말했지만, 단순히 보상만의 문제가 아니라, 주민들이 실제로 원하는 요구사항에 대해 도정이 제대로 고민하지 않아 생긴 문제라 생각한다"면서 "오늘 방문해서 비대위원장 포함해 여러 의견 듣겠다."고 말했다.

또 "'하수처리 필요하죠, 보상과 따뜻한 위로 필요하다'고 김우남 후보가 말했는데, 이 말이 맞다. 그분들 찾아뵙고 저만의 공약 만들어보겠다"고 덧붙였다.

20일 열린 '선택 2022 , 제주시 을 보궐선거 후보 토론회'.ⓒ헤드라인제주
20일 열린 '선택 2022 , 제주시 을 보궐선거 후보 토론회'. ⓒ헤드라인제주

◇ "여당 국회의원 필요" vs "힘있는 의원 돼야" vs "젊음과 전문성"

이들 후보들은 마지막 마무리 발언에서 자신이 적임자임을 재차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부상일 후보는 자신의 '제주도의 전라도화' 발언을 두고 지역감정을 조장한다는 공세가 이어지는 점을 의식한 듯, "진짜 지역감정 조장하는 세력 누구인지 도민들이 판단해 달라"면서 "저는 지역감정 조장이 아니라 도민 자존감을 세우자고, 도민 주체성 확립 필요하다고 한 것이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개혁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이다"고 밝힌 뒤, "제 말을 지역주의로 몰아붙이면 누구에게 이익이 가나. 그 정당에 이익 가는 것 아닌가"라며 민주당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이제 정부가 바뀌었으니 정부와 소통할 수 있는 여당 국회의원이 필요하다. 저를 선택해 달라"고 말했다.

김우남 후보는 "이번 선거는 제주를 위해 열심히 일해온 사람과, 제주를 정치적 출세의 기반으로 이용하려는 사람과의 대결이다"면서 "또한 제주와 제주사람을 잘 아는 사람과, 제주와 제주사람을 잘 모르는 사람의 대결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제주를 위해 살아왔는데, (이번 선거는) 영원히 제주에서 살 사람과 철새와의 싸움이다"면서 "김우남, 확실히 선택해 달라. 짜장면도 삼선짜장이 비싼 것 처럼, 국회는 선수가 힘이다. 힘있는 국회의원 김우남이 될 수있게 도와달라"고 말했다.

김한규 후보는 "조금씩 저를 알아봐주시고, 인사 나설대 반갑게 맞이하며 응원해 주시는 분들 덕분에 하루하루 감사하고 벅찬 감동을 느낀다"고 피력한 뒤, "훌륭한 선배 정치인들이 도민 위해 열심히 일했다. 이번에는 조금 다른, 만 47세의 젊은 김한규, 선배들과 조금 다른 젊음과 전문성 가진 제가 일해 보고자 한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그는 "여러분들께서 저를 키워주셨다. 여러분과 함께 제주를 키워보고 싶다'면서 "저를 선택해 주신다면 다른 어디에도 부끄럽지 않은, 제주가 뽑은 자랑스러운 김한규라고 이야기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KCTV 제주방송을 통해 생중계됐으며, 오후 7시 30분에 재방송할 예정이다. <헤드라인제주>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 다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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