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오는 16일부터 6월 16일까지 한 달간 지역내 양돈농가 75곳과 가축분뇨 재활용업체 8곳을 대상으로 제주도, 영산강유역환경청 등과 함께 합동 지도․점검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합동점검은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축산 악취 등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추진된다.

지난해 지역내 축산 악취 민원은 총 843건이 접수됐으며, 지난해 638건에 비해 205건 증가했다.

서귀포시는 악취 민원이 발생하는 이유로 주거단지 신축에 따른 주민 생활 반경 확대, 유입인구 증가와 악취발생 원인 양돈장을 비롯한 가축분뇨 배출시설의 노후화 등을 들었다.

이번 합동 지도․점검에서는 양돈농가와 가축분뇨 재활용업체 중 무작위로 선정된 농가를 대상으로 불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주요 점검 사항으로 비인가 배출시설 운영 여부, 가축분뇨 처리실태 확인, 악취 배출 허용기준 준수 여부 등이다.

합동 지도점검 결과, 위법 사항 발생 시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행정 조치할 예정이다.

또한, 사안이 중대한 경우 사법기관에 고발할 계획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축산 악취 민원이 해마다 증가함에 따라 가축분뇨 관련 사업장에 대한 지속적인 지도․점검을 통해 가축분뇨 불법 배출 차단 및 축산 악취 발생을 억제해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과 환경오염 예방 등 시민 불편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오영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