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경선에서 허향진 후보에 대한 정치신인 가점이 적용되면서 석패하자 재심을 신청했던 장성철 예비후보가 1일 사실상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 결정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지난 4월 23일 국민의힘 공관위가 허향진 후보에게 정치신인 가산점을 적용해 제주도지사 후보로 결정 발표한 것에 이의 제기를 한 것과 관련해, 공관위가 재심의 안건으로 채택하고 심의했지만 부결시켰다"면서 "그러나 이에 대해 더 이상 문제삼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공천결정 수용 이유로, "재심의 부결에 대해서 납득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공관위 결정에 또 다시 이의를 제기하는 것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국민의힘 선거 승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장 후보는 "재심 결과 비록 부결되었지만, 재심신청서 접수에 대해 공관위가 재심의 안건으로 채택해준 것은 매우 긍정적이었다"고 공관위 재심 채택에 의미를 부여했다.
앞서 장 후보는 재심신청서에서 "가산점 적용을 받는 정치신인 여부는 기득권 유·무로 판단해야 한다는 취지가 4월 1일 공관위 발표에 담겨있다”라며 "도당위원장 직무대행으로서 정당정치의 기득권을 누린 허향진 후보를 정치신인으로 규정하고 가산점 10%를 부여한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공관위가 향후에는 당의 공천 관리에 있어서 당협위원장을 수행하지 않고 도당위원장(직무대행)을 한 경우에도 당협위원장과 마찬가지로 정치신인 가산점 부여를 하지 않도록 하는데 공감대가 모아진 것으로 확인되었다"면서 "재심 신청으로 인해 당의 개혁이 이뤄진 점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어 "공관위가 재심의 안건을 부결시킨 것에 더 이상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은 당을 위해서 바람직 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도지사 후보 경선 과정에서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도민과 당원분들에게 고마운 말씀을 드린다”라고 전했다.
장 후보는 "3명의 경선후보가 약속한 ‘클린선거 협약식’의 취지맞게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더욱 낮은 자세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