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순정 예비후보 "장애인 기본권이 보장되는 제주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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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순정 예비후보 "장애인 기본권이 보장되는 제주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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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순정 제주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헤드라인제주
부순정 예비후보. ⓒ헤드라인제주

6.1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 제주녹색당 부순정 예비후보는 20일 장애인의날에 즈음한 정책 보도자료를 통해 "장애인 기본권이 보장되는 제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부 예비후보는 "2021년 말 기준 제주도의 등록장애인은 3만6876명으로 전체 인구 67만6759명 대비 5.4%에 이른다"며 "하지만 제주의 거리에서 장애인을 만나긴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주도의 생활환경은 장애인을 비롯한 교통약자의 이동을 가로막고 있는 거대한 장애물"이라며 "유니버설 디자인 계획을 세워도 일부 공간에 불과할 뿐 생활환경 전체 관점에서 이뤄지지 않기에 빚 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제3자의 도움 없이 버스에 오를 수 없는 경우가 있고, 전동식발판이 작동하지 않을 경우에는 출발 시간이 지연돼 승객들로부터 볼멘소리를 듣는 경우도 있다"며 "기본적 권리인 이동권 문제 외에도 여성장애인이 겪는 문제도 심각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부 예비후보는 "아이를 양육하기에도 힘이 많이 들거니와 병원 접근성도 낮은 편"이라며 "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휠체어를 구급차에 실을 수 없는 불편함이 있고, 보조기기를 이용하는 장애인 당사자의 응급상황에 대한 대응은 더 떨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가지로 복합적이고 다층적이며 쉽게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이라면서도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장애인들의 기본적인 권리에 대한 행정의 인식 부족과 정책 설계-실행 과정에서 장애인 당사자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제주녹색당은 모든 제주도의 정책수립과 집행과정에서 장애인의 의견이 의무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도정을 운영해나가겠다"며 "그리고 장애인 정책총괄기구를 신설해 제주지역에서 장애인들이 기본적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부 예비후보는 이밖에도 △보행환경개선사업 예산 확대편성 △유니버설디자인 정책 집행 과정에 당사자의 목소리 반영 △재난상황, 중증장애인 재난안전 지원체계 마련 △장애인 자립생활 지원 및 기반 확대 △저상버스 도입 확대 및 제주도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 △발달·뇌병변장애인 권리 보장 △장애인평생교육 권리보장 및 제주지역 장애인평생교육 기반 강화 △체육시설 및 문화시설에 대해 장애인 쿼터제 도입 △장애인 문화예술공간 마련 등을 제시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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