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행정실 업무이관' 갈등 일단락...근무여건 개선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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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행정실 업무이관' 갈등 일단락...근무여건 개선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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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육청-제주교육노조, 교육발전 합의서 체결

극한 대립으로 치닫던 학교 행정실 업무이관을 둘러싼 갈등문제가 막바지 합의점을 찾으면서 일단락됐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고창성)은 지난 14일 도교육청 제1회의실에서 노사화합과 제주교육발전을 위한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노조가 행정실로의 교원업무 이관 중단 등 공무원 근무여건 개선을 요구하며 천막농성에 돌입한지 약 한 달만이다.

도교육청과 노조는 이날 지방공무원 근무여건 개선에 관한 7개 사항에 대해 최종 합의했다. 합의서 체결에 따라 노조는 천막농성을 끝내기로 했다. 

합의서에 담긴 주요 내용을 보면 교육청은 우선 학교현장에 부담이 되는 학교안전 관련 업무 발생 시 업무진단을 통해 용역계약, 학교지원센터의 지원, 본청으로의 업무이관 등 업무경감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지방공무원의 6,7급 비율을 향후 3개년 동안 전국 평균수준을 고려해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이어 시설관리직렬 공무원의 인력운용 방향 및 결원 상황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규채용을 추진키로 했다.

지방공무원 정원 책정 기준의 적정성을 재검토해 산정하고, 법령 제.개정, 국정과제 등에 따라 전국 공통으로 요구되는 분야에 대해 타 시.도 교육청의 증원 수준을 고려해 적정 인원을 배치하기로 했다.

제주교육노조 고창성 위원장은 "이번 합의서 체결과 도교육청의 충실한 합의사항 이행이 신뢰를 쌓는 초석이 되어, 앞으로 노사가 함께 제주교육발전 및 지방공무원의 권익향상을 위해 노력해 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교육청과 제주교육노조는 노사 간 이해와 공감의 폭을 넓히고 신뢰를 바탕으로 지방공무원의 권익향상을 위해 같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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