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경, 추락사고 헬기 동체 인양...부산 다대포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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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경, 추락사고 헬기 동체 인양...부산 다대포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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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선에서 실종된 우리나라 선원을 수색하기 위한 인력을 수송한 뒤 복귀하다 추락한 해경 헬기의 동체가 인양돼 부산으로 옮기고 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 남서쪽 약 370km 바다에 추락한 남해해경청 소속 헬기(S-92)를 해군 함정이 인양했다고 11일 밝혔다.

해경 사고조사위원회와 해군은 지난 10일 오전 헬기 동체의 성공적 인양을 위한 회의를 열고 랜딩기어 4곳에 고장력 로프를 연결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이날 오후 2시 35분경부터 오후 6시 29분경까지 로프를 연결하는 인양 준비 작업을 마무리했다.

해경과 해군은 11일 오전 8시 22분경 해군 잠수사를 투입해 오전 9시 35분경까지 인양을 위한 인양줄 연결 작업을 마치고, 낮 12시 54쯤 동체 인양을 시작했다.

동체는 이날 낮 1시 49분쯤 해군 군함 위에 적재됐다. 현재 고박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인양된 헬기 동체는 해군 군함에 실려 부산 다대포로 이동할 계획이며, 약 하루 정도 소요될 예정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안전한 이송을 위해 경비함정을 투입해 근접 호송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이 헬기는 남해해경청 항공대 소속으로, 실종자 수색을 위해 동원된 중앙특수구조대원 6명과 기장 등 헬기 운영요원 4명 등 총 10명을 태워 지난 7일 오후 9시 15분에 김해공항에서 이륙했다.

이어 이날 오후 10시 16분에 제주공항에 도착해 항공유를 보충한 후 약 53분 뒤인 오후 11시 9분에 제주공항을 출발했다.

8일 오전 0시53분 3012함에 착륙한 S-92호는 구조대원들을 내려준 뒤 오전 1시32분쯤 제주공항에 복귀하기 위해 이륙한 직후 추락했다.

당시 헬기에는 기장, 부기장, 전탐사, 정비사 등  총 4명이 탑승하고 있었는데, 기장 ㄱ씨(47)는 추락 직후인 오전 1시47분 경비함정에서 내린 고속단정에 의해 구조됐다.

이어 오전 2시10분쯤에는 부기장 ㄴ씨(51)와 전탐사 ㄷ씨(28)가 차례로 구조됐으나, 결국 숨졌다.

다음날인 9일 오전 5시15분쯤 수심 58m지점에서 추락한 헬기가 발견됐으며, 이날 오전 11시15분쯤에는 헬기에 투입된 잠수요원에 의해 정비사 ㄹ씨(42)도 숨진 채 발견됐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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