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소주, 제주4.3 74주년 동백에디션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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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소주, 제주4.3 74주년 동백에디션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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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향토기업 ㈜한라산소주(대표이사 현재웅)는 지난 28일 제주4·3 74주년을 맞아 ‘한라산 동백 에디션’을 출시하고 4‧3희생자유족회와 4‧3평화재단에 기증했다. 2019년 첫 기증 이후 네 번째 기증이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회장 오임종),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고희범)은 이날 오전 4‧3평화기념관 대회의실에서 기관‧단체 임직원들이 모인 가운데 한라산소주의 동백 에디션 기증식을 가졌다.

한라산소주는 이날 마을별 4·3위령제 등에 지원하도록 소주 1000병을 기증했다.

한라산소주는 매년 주제를 변경하며 상품을 출시하고 있는데 지난 2019년에는 ‘기억’을 주제로 2020년에는 ‘위로’를 주제로 제작했다.

지난해에는 4‧3 이전 아름다운 공동체가 살아있던 제주도, 그 행복했던 봄날의 ‘기억’이 밝고 따뜻하게 회복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으며 올해는 4‧3을 상징하는 동백꽃과 제주의 해녀문화를 접목시켜 ‘희망’이라는 주제로 디자인했다.

에디션 기획은 허영선 4‧3연구소장이 맡았으며, 제주출신으로 다수 국내‧외 전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백유 작가가 디자인했다.

오임종 유족회장은 “제주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기업이 매년 앞장서주고 있어서 감사드린다”며 “기증품들이 마을별 위령제에 지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웅 대표는 “이번 동백에디션 출시 등 많은 이들에게 4‧3을 알릴 수 있는 방안을 앞으로도 마련하겠다”며 “소주를 만드는 향토기업으로서 지역과 도민에게 도움이 되고 4‧3 관련 지원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희범 이사장은 “매년 4‧3을 추모하기 위해 주제를 고민하면서 상품을 출시하고 있는데 대해 감사한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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