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가 19세 미만 유아.청소년...사망자 속출, 누적 94명
제주지역의 코로나19(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연일 대규모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누적 확진자는 14만7000명을 넘어섰다. 도민 10명 중 2명 이상 꼴로 발생한 셈이다.
양성 판정을 받은 후 집에서 격리 중인 확진자도 2만 8000명에 달하고 있다. 입원 치료 중이던 기저질환자에서 사망자도 이어지고 있다.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등장에 따른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6일 하루 총 5010명(제주 14만 2106~14만 7114번)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른 제주도내 누적 확진자 수는 14만 7114명에 달하고 있다. 이는 제주도 전체 인구(67만명)의 22.0%에 달하는 수치다.
제주지역 확진자는 방역패스가 중단된 이달들어 폭발적 증가세가 이어져 왔다. 3월 들어 발생한 확진자는 11만 514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제주에서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2020년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2년간 누적 확진자 수보다도 5배 가량 많은 규모다.
최근 일주일 간 발생한 확진자는 3만 958명으로, 일 평균 4423명을 기록하고 있다. 전주와 비교해서는 6603명이 감소했다.
일별로 보면 △18일 6393명 △19일 6228명 △20일 3292명 △21일 3191명 △22일 5571명 △23일 5030명 △24일 4789명 △25일 4082명 △26일 5010명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 44.8%, 여성 55.2%이다.
연령대별로는 0~9세(16.0%)와 10~19세(15.8%) 등 유아와 초.중.고교생 등 10대 비율이 31.8%에 달하고 있다. 전체 확진자 3명 중 1명 꼴로 19세 이하 영.유아, 아동과 청소년인 셈이다.
다음으로 40~49세(15.2%), 30~39세(13.3%), 50~59세(11.4%), 20~29세(11.3%), 60~69세(9.2%), 70~79세(4.7%), 80세 이상(3.1%) 순이다.
추가 확진자의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 격리 중인 확진자는 2만 8235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증세가 경미한 2만7906명은 재택치료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8명은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 중이다. 나머지 221명은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병원 입원 확진자 가운데 위중증 확진자는 8명으로 파악됐다. 사망자도 속출하고 있다.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던 확진자에서 5명(80대 3명, 90대 2명)이 숨지면서, 누적 사망자는 94명으로 늘었다. 이번 사망자 모두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감염병 전담병원의 병상 가동률은 46.5%를 보이고 있다. 위중증 36.4%, 준 중환자 73.5%, 중등증 44.9% 등이다.
한편, 27일 기준 제주도 전체 인구 대비 2차 백신 접종률은 86.4%(18세 이상 97.8%)로 나타났다. 3차 접종률은 62.9%(18세 이상 74.6%)로 집계됐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