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순정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꿀벌 사라져가는 기후위기 농정대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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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순정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꿀벌 사라져가는 기후위기 농정대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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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순정 제주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헤드라인제주
부순정 제주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헤드라인제주

6.1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녹색당 부순정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25일 최근 꿀벌들이 대량 폐사하거나 사라지는 일과 관련해 논평을 내고 "꿀벌이 사라져가는 기후위기 시대에 농정의 근본적인 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부 예비후보는 "제주도내 양봉농가 384곳의 벌통 6만 개 중 약 2만 개에서 꿀벌이 폐사하거나 사라졌으며 피해규모는 최대 꿀벌 4억 마리로 추산된다"면서 "농촌진흥청에서는 피해 발생의 원인으로 기생성 응애류 대량 발생, 말벌류의 일벌 포획 횡행, 동절기 온난한 기온으로 인한 꿀벌 생태계 혼란 등을 언급했으나 정확한 추론이 어렵고 추후 발생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또 "2006년에 처음 미국에서 군집붕괴현상 보고된 이래 십 수년간의 연구에서 새로운 병원균, 꿀벌 해충, 기후환경 및 스트레스, 전자파, 농약 등 여러 원인의 검증과 실험이 진행 중이지만 뾰족한 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양계장의 조류독감, 양돈장의 구제역처럼 화학농약과 항생제에 의존한 집약적 대량 사육의 폐해와 예측할 수 없는 기후상황이 꿀벌 실종이라는 결과를 낳았다고 예측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후위기는 서서히 오는 것이 아니다. 꿀벌이 사라지듯 어느 날 갑자기 들이닥친다"면서 "하지만 도정의 방향은 어떠한가. 탄소 없는 섬을 표방하며 도로와 주차장을 계속 만들고, 제주를 비닐하우스 섬으로 만들 작정인지 스마트팜이나 아열대 작물 재배를 위한 시설지원에 농업예산을 지원하며 이것을 기후위기 대응 농업이라고 하는데, 이것이 과연 기후위기 대응 농업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제주도는 이제라도 제대로 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농정으로 과감한 전환을 시작해야 한다"면서 "대량생산과 대량 폐기를 방기하며 기업농, 투기농을 육성할 것이 아니라 경제적인 어려움을 감수하면서도 공익적 역할을 해내고 있는 소농들의 뒷배가 되어주는 것이 제대로 된 농정이다"고 강조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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