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제주4.3평화공원 참배..."희생자 보상금, '배상'으로 규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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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제주4.3평화공원 참배..."희생자 보상금, '배상'으로 규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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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관계 조속히 보완...유해발굴.신원확인 정부 지원"
제주4.3평화공원을 참배하고 있는 심상정 후보. ⓒ헤드라인제주
제주4.3평화공원을 참배하고 있는 심상정 후보. ⓒ헤드라인제주

오는 3월9일 실시되는 제20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27일 제주를 찾아 올해부터 지급되는 희생자 보상금을 '배상' 성격으로 명확히 규정하고, 가족관계등록부 불일치 문제를 보완하겠다고 약속했다.

심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제주4.3평화공원을 참배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심 후보는 이날 평화공원 위령제단을 참배한 뒤 위패봉안소를 둘러보고, 방명록에 '제주 4.3의 아픔을 잊지 않고 평화와 인권, 민주주의를 향해 나아가겠습니다'라고 남겼다.

이어 제주4.3행방불명인 묘역을 둘러봤다.

심 후보는 이 자리에서 "제주4.3은 하루의 사건이 아니고 7년간 계속된 피해의 역사로, (유족들은)아직까지도 (4.3당시가)귓가에 생생하다고 말씀하신다"며 "제주4.3을 항쟁으로 정명하는 첫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4.3특별법이 개정돼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하지만(개정된 특별법은) 최소한의 법이다. 빠른시일 내 (추가로)개정해서 74년 이 제주의 아픔을 마무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제주4.3평화공원 위패봉안소를 둘러보고 있는 심상정 후보. ⓒ헤드라인제주
제주4.3평화공원 위패봉안소를 둘러보고 있는 심상정 후보. ⓒ헤드라인제주

심 후보는 "무엇보다도 보상을 배상으로 성격을 명확하게 규정하고, 부족한 보상규정을 개정하겠다"며 "가족관계(등록부 불일치)에 대한 것도 조속히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또 "현재 진행하고있는 행불자 유해발굴, 신원확인에 대해서도 정부가 더 힘을 보태도록할 것"이라며 "이제 제주가 74년의 아픔을 제대로 마무리하고 대한민국의 환경수도로서의 미래비전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국민들이 대통령선거에 대해 기대와 희망보다는 우려와 걱정이 크다"며 "이번 대선을 계기로 대한민국이 역사적인 퇴행을 하지 않도록 제주도민분들이 중심 잡아주시고 진로를 안내해주시길 바란다. 심상정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대통령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4.3평화공원 행방불명인 묘역을 둘러보고 있는 심상정 후보. ⓒ헤드라인제주
제주4.3평화공원 행방불명인 묘역을 둘러보고 있는 심상정 후보.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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