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과 봄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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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과 봄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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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수정 / ​제주시 아라동 맞춤형복지팀장
김수정 / ​제주시 아라동 맞춤형복지팀장 ⓒ헤드라인제주
김수정 / ​제주시 아라동 맞춤형복지팀장 ⓒ헤드라인제주

양력으로는 새해가 찾아온지 벌써 한달이 넘었지만, 음력으로는 1월초 시작이면서 24절기 첫 번째 절기인 입춘을 곧 맞이하게 되었다. 입춘(立春)은 '봄에 들어선다' 혹은 '봄이 시작된다'라는 뜻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입춘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봄이 성큼 다가온 것 같다.

2월 초순에 드는 입춘의 실제 날씨는 겨울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절기의 이름만으로도 봄에 대한 설렘을 느낄 수 있어서 따뜻한 봄의 기운이 스며들기를 사람들은 기대한다.

또한 주부들은 이맘때쯤이면 겨울동안 부족했던 비타민 C 등 영양분을 가족들에게 먹이려고 분주하게 움직이는데 필자도 그렇다. 요즘 시장에 가면 입맛을 돋우는 봄나물들을 보게 되는데 나도모르게 ‘달래 냉이 씀바-귀 나물 캐오자 ~ 종다리도 높이 떠 노래 부르네~’ <봄맞이 가자>라는 동요를 흥얼거린다.

그만치 달래, 냉이, 씀바귀는 제철 식재료로 오래전부터 서민들의 식탁에 자주 올라와서 현대인들에게는 익숙하다. 새봄을 알리는 봄나물들은 비타민C가 풍부하고 단백질과 칼슘, 철분 등의 무기질이 많아 다양한 요리로 활용된다. 특히 냉이에는 비타민, 단백질, 칼슘이 많이 들어있어 ​피로회복과 춘곤증에 좋다고 요리전문가들은 얘기한다. 「동의보감」에도 ‘냉이로 국을 끓여 먹으면 피를 간에 운반해 주고, 눈을 맑게 해 준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번 입춘을 맞이하여 식구들과 같이 천연비타민제 냉이를 먹으며 봄을 맘껏 느끼고 에너지를 충전해야겠다. 향긋하고 달콤한 냉이무침과 구수한 냉이된장국이 우리 몸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 넣어줄 것이다. <김수정 / 제주시 아라동주민센터 맞춤형복지팀장>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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