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실업률 '4.1%', 1년만에 급상승...실업자 '1만7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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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실업률 '4.1%', 1년만에 급상승...실업자 '1만7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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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12월 고용동향, 실업자 전년比 8천명 증가
자영업자 다시 증가...무급가족종사자는 줄어

코로나19 여파로 제주지역 고용시장의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2월 실업률은 급격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자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1월(2만명) 다음으로 가장 높은 수를 기록했다. 

호남지방통계청이 12일 발표한 지난해 12월 고용동향 통계자료에 따르면, 12월 제주지역 실업자는 1만 7000명으로 지난해보다 무려 8000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전년 같은기간보다 1.8% 상승한 4.1%를 기록했다. 이는 통계작성 이후 역대 두번째 높은 기록이다. 가장 높았던 시점은 코로나19 사태로 고용쇼크가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해 1월(5.2%)이다. 당시 실업률은 IMF 외환위기 때를 훨씬 능가하는 수준이었다.

이후 지난해 2월부터는 점차 안정되는 추세를 보였다. 2월 3.9%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3월 2.9% △6월 3.2% △8월 1.9% △9월 2.3% △10월 1.9% △11월 1.8% 등 비교적 낮았다. 

제주지역 실업률 추이. <자료=호남지방통계청>
제주지역 실업률 추이. <자료=호남지방통계청>

그러나 이번에 다시 크게 반등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4.0%로 2.3%p, 여자는 6.7%로 2.9%p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2월의 계절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상승폭이 매우 커졌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갖게 한다.

반면, 이 기간 고용률은 68.1%로 전년과 비교해 1.0%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는 38만 9000명으로 1만명 증가했다. 취업자는 도소매·숙박·음식점업 9000명(9.4%), 광공업 5000명(35.2%), 전기·운수·통신·금융업 2000명(5.6%) 등에서 증가했으나, 농림어업에서 8000명(-11.1%)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를 보면, 비임금근로자는 1000명(-0.5%) 감소한 13만 4000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속적 감소세를 보여온 자영업자는 다시 증가세로 반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는 10만 7000명으로 전년 같은기간 대비 2000명(1.6%) 늘었다. 븡가세를 보여온 무급가족종사자는 2000명(-7.8%) 줄었다.

한편, 12월 제주지역의 경제활동인구는 40만 6000명으로 1만 8000명(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만 5000명으로 1만2000명(-6.7%) 감소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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