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신 상태로 오토바이를 몰고, 동료의 집에 돌을 던지는 등 행패를 부린 경찰관이 검찰에 넘겨졌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서귀포시의 한 지구대 소속 경찰관 20대 ㄱ순경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과 재물손괴 미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ㄱ씨는 지난 10월 24일 오후 9시 51분쯤 술을 마시고 오토바이를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동료 경찰관 ㄴ씨의 주거지를 찾아가 돌을 던진 혐의도 받고 있다.

당시 인근 주민이 ㄱ씨의 행위를 목격하고 붙잡은 뒤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현장에서 ㄱ씨를 상대로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ㄱ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를 넘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ㄱ씨에 대해 직위해제 조치를 내렸다. 

또 지난 11월 8일 사건 경위를 조사한 후 '혐의 있음'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와 관련해 서귀포경찰서 관계자는 "이 사건과 관련해 추가적으로 조사할 내용이 있어 조사를 마무리 하는대로 징계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오영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