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병원(병원장 송병철)는 정형외과 노영호 교수가 제19회 대한척추신기술학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인 '만선학술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노 교수는 '퇴행성 요추 질환에 대한 외측방 요추유합술 후, 후관절 자연 유합에 대한 고찰'을 주제로 수상했다. '외측방 요추유합술'은 허리측면의 작은 절개를 통해 척추뼈 사이 추간판(디스크)을 제거하고 케이지와 인공 뼈를 집어넣어 두 개 이상의 척추 뼈를 단단히 유합함으로써 허리통증을 줄이고 안정성을 높이는 최신 최소침습 수술법이다.
그동안 외측방 요추유합술 후 '요추체간 유합'에만 주목해왔으나 이번 연구는 외측방 요추유합술이 '후관절 자연유합'과도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노 교수 연구팀(순천향대 장해동, 이재철, 최성우, 신병준)은 지난 2014~2018년 외측방 요추유합술 시행 환자 43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고, 약 65%의 환자에서 후관절 자연유합이 진행됐고 약 56% 환자는 후관절 유합이 일반적인 요추체간 유합보다 빠르게 진행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수술 전 후관절의 퇴행성 변화 정도, 수술 후 요추체간 유합술 진행 정도에 따라 '후관절 자연유합' 정도가 달라진다는 사실을 밝혔다.
한편, 만선 학술상은 대한최소침습척추학회에서 28년간 가톨릭의대 신경외과 교수 및 서울성모병원 척추센터장을 지낸 박춘근 병원장의 업적을 기려 지난 2017년 제정됐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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