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시장 완만한 회복세, 내년에도 지속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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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시장 완만한 회복세, 내년에도 지속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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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실장, 제주경제와 관광포럼 강연

코로나19로 인한 지역경제 침체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역 관광시장의 완만한 회복세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양문석)와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는 9일 온라인(제주상공회의소 홈페이지)을 통해 '제121차 제주경제와 관광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실장을 초청해, '위드코로나, 2022년 경제전망 및 정책과제'를 주제로 강연을 가졌다.

주원 실장은 먼저 "오미크론 변이의 등장으로, 우려하던 겨울철 대유행이 예상보다 더욱 빨리, 그리고 규모가 크게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특히 확진자수가 많이 늘어나고 있는 유럽이 가장 위험하다"고 전했다.

또 "미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과 인도, 브라질 등 신흥국가의 올 해 경제지표를 설명하며, “주요 선진국이나 신흥국들의 경제지표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기도 전에 다시 하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내년 세계경제 역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경기 회복세가 둔화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어 제주의 경제 지표를 설명하며, "관광·서비스업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제주도의 경우, 코로나19 같은 상황에 전국 다른 지역보다 지표가 빠르게 반응을 한다"고 말했다.

주 실장은 "오미크론의 등장으로 주춤할 수는 있지만, 위드코로나 정책의 기조가 변하지 않는다면, 제주의 관광시장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제주 관광시장 회복세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진단했다.

내년 제주 관광사업의 과제로 관광수요 확충을 위한 비수기 관광 활성화와 주요국가와 제주의 트래블 버블 체결, 자연·문화를 병행한 관광 시장구조의 전환 등을 제언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아남는 좋은 기업들의 공통점은 미래 방향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조직이라는 것이다"라며 기업가의 미래에 대한 도전 정신이 어려운 경제 상황을 이겨내는 힘임을 강조했다.

주 실장은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이대학에서 경제학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통령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자문위원, 산자부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 과기부 예타대상선정 총괄자문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한국은행 통화정책자문회의 위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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