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아내를 살해한 40대가 과거 아내를 폭행한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보호관찰 기간 중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5일 아내를 살해한 ㄱ씨(44)를 살인 혐의로 체포해 조사중이다.

ㄱ씨는 지난 4일 오후 5시쯤 제주시 일도2동의 한 빌라에서 아내 ㄴ씨(37)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ㄱ씨는 지난 2019년부터 ㄴ씨를 위험한 물건으로 위협.폭행한 혐의(특수폭행)로 지난 1월 고소됐으며, 지난 9월 징역1년6월에 집행유예 2년형을 선고받고 보호관찰 기간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3년간 ㄱ씨의 가정폭력으로 인해 6차례에 가정폭력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했고, 4차례 조치가 이뤄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한 뒤, ㄱ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헤드라인제주>

오영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