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신고접수 중 '출동' 37%...장난전화 등 '비출동'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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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신고접수 중 '출동' 37%...장난전화 등 '비출동'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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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의원 "소방관 육체, 정신 피로감 급증"

119종합상황실에 접수되는 신고 건수가 실제 화제로 인해 출동하는 건수보다 장난전화, 업무방해, 무응답 등 단순민원 접수가 많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오영훈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을)이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119신고전화 접수 건수 추이’ 자료를 분석한 결과, 119에 접수된 신고 건수는 매년 1100만건을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1138만건, 2019년 1156만건, 2020년 1127만건이다.

그러나 실제 화재나 사고로 인한 출동 접수는 △2018년 38.0% △2019년 37.8% △2020년 37.6%로 나타났다. 신고전화가 걸려오더라도 출동보다는 '비출동' 건수가 많다는 것이다.

단순민원과 장난 전화, 업무방해, 무응답 등 화재나 사고와 무관한 비출동 건수 비중은 △2018년 62.0% △2019년 62.2% △020년 62.4%로 3년 내내 줄지 않고 있다.

오영훈 의원.
오영훈 의원.

119종합상황실 신고 접수를 담당하는 소방관은 2018년 774명에서 2020년 856명으로 82명이 늘었지만, 한 명의 소방관(접수요원)이 1년 동안 받는 접수 건수는 1만 3171건에 달한다. 1인당 한달평균 1097건을 접수하고 셈이다.

오영훈 의원은 "119신고전화의 기능은 화재와 사고 시 우리 국민을 더 빠르고, 안전하게 골든타임을 확보해 생명을 지키는 수단이 돼야 하는데, 그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다"며 "무엇보다 119신고전화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비출동과 출동 업무 분할과 담당하는 소방관들의 근무여건 개선 방안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오 의원은 또 "접수 업무를 담당하는 소방관들의 정신적‧육체적 피로감이 증가하고 있는 부분을 심각하게 받아들여 접수 업무를 담당하는 소방관들의 처우개선에도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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