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투명페트병 별도 배출.수거사업이 1일 1톤을 넘어서며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투명페트병 별도 배출.수거사업은 올해 1월부터 전국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사업으로, 서귀포시의 경우 3분기(7월~9월)들어 하루 평균 1톤 이상이 수거돼 1분기와 비교하면 약 3.5배 이상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별 투명페트병 별도 수거량을 보면 △1분기 26.5톤(일평균 294.2kg), △2분기 38.6톤(일평균 423.8kg), △3분기 93.0톤(일평균 1010.3kg) 등으로 집계돼 분기별 평균 증가율이 93.5%에 이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서귀포시는 시민들의 신속한 분리배출 참여를 바탕으로 한 민.관 협업의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투명페트병 별도 배출.수거사업은 음료용으로 사용되는 투명페트병이 고품질의 섬유 원료로 사용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페트류와 함께 배출.수거.처리돼 활용도가 떨어지고 있는 실태를 개선하고자 시행되고 있다.
투명페트병 배출 요령은 △겉면의 라벨을 제거하고 △찌그러뜨린 다음 △내부가 오염되지 않도록 뚜껑을 닫고 배출하면 된다.
서귀포시는 지난 12월 공동주택(150세대 이상 35곳)을 대상으로 별도 배출.수거사업을 시행한 이후, 현재 전 재활용도움센터(48곳)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올해 7월부터 지역내 모든 클린하우스(426곳)까지 사업을 확대 적용해 배출된 투명페트병까지 일반 재활용과 분리한 후 별도 수거에 나서고 있다.
한편, 서귀포시는 전국 최초로 지난 3월부터 서귀포시자원봉사센터와의 협업체계를 구축해 투명페트병 자원봉사제도와 연계한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이 협업 사업에는 16개 기관(△학교 3곳, △청소년 관련단체 6개, △읍면동 새마을부녀회 3곳, △기타 기관 4곳 등)이 참여하고 있다.
자원봉사제도와 연계한 투명페트병 분리 수거량은 3분기 기준 하루 59.8kg(서귀포시 수거량의 약 6%)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귀포시는 이를 바탕으로 지난 8월 31일 서귀포시자원봉사센터와 폐자원수집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서귀포시 투명페트병 수거량이 지난 8월부터 1일 평균 1톤을 넘어섰다"며 "향후에는 각급 기관, 경조사 회관 등으로도 분리배출을 확대하고 수거한 투명페트병은 별도 매각하는 시스템을 갖춰 서귀포시가 자원순환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