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 2개 일당 수거책 1명 검거...1명 추적 중
제주에서 기존 대출금을 상환하면 낮은 이자로 대출을 해주겠다는 말에 속은 50대 남성이 각기 다른 2개의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8000여 만원 상당의 피해를 입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30대 남성 ㄴ씨를 조사중이라고 12일 밝혔다.
보이스피싱 일당의 현금 수거책 역할을 맡고 있는 ㄴ씨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기존 대출금을 상환하면 금리가 낮은 대출이 가능하다'는 수법에 속은 50대 남성 ㄱ씨로부터 4차례에 걸쳐 총 65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ㄱ씨는 돈을 건넨 이후 이상하다는 낌새를 느끼고 지난 7일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동부경찰서 대면편취형 전화금융사기 추적수사팀은 즉각 탐문수사와 폐쇄회로 CC(TV) 등을 분석해 이날 오후 5시 45분쯤 제주시내 모처에서 ㄴ씨를 검거했다.
한편, 피해자 ㄱ씨는 지난 2일에도 금융기관을 사칭해 저금리 대출이 가능하다는 수법에 속아 수거책인 30대 남성 ㄷ씨에게 2000만원을 전달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ㄷ씨를 쫓고 있다.
제주동부경찰서 관계자는 "대면편취형 피해가 지속 발생해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며 "특히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고령층 이 수 차례에 걸쳐 고액의 현금을 인출할 경우에 대해 세심한 관심, 보이스피싱 피해 의심 관련 질문 등이 뒷받침 된다면 피해 예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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