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방서(서장 고재우)는 의용소방대 수변안전요원인 김민숙 대원(46)이 제주시 내도동 월대천에서 익수자 2명을 구조해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고 1일 밝혔다.

지난 달 27일 오전 11시 10분쯤 월대천 일대에서 순찰 활동 중이던 김 대원은 하천 하류에서 물놀이를 하던 초등학생 2명이 물속에서 허우적대는 것을 발견하고 즉시 물속으로 들어갔다.

이후 돌다리 쪽으로 학생들을 밀어올려 구조했다.

이들은 크게 다친 곳은 없어 무사히 집으로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수변안전요원은 119시민수상구조대 업무보조와 순찰 활동을 통해 여름철 물놀이 안전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

제주소방서 의용소방대 수변안전요원은 의용소방대 6개대 총 178명으로 구성돼 지난달부터 제주시내 해수욕장 4곳과 하천 1곳에서 활동하고 있다.

고재우 제주소방서장은 "김민숙 의용소방대 수변안전요원의 책임감 있는 대처로 2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며 "여름철 도민의 물놀이 안전사고 최소화를 위해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소방서는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외도주민자치센터에 안전시설 설치를 요청했으며, 현재 사고 장소에는 안전부표 설치가 완료된 상태다.<헤드라인제주>

오영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