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에 대한 '미국의 책임', 시민들과 함께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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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에 대한 '미국의 책임', 시민들과 함께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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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연구소, 허호준 기자의 '4.3미국에 묻다' 함께읽기 개최

제주4.3 진상규명의 핵심 퍼즐조각 미국. 73년 전 평화의 섬 제주에서 자행된 민간인 학살의 상흔은 지금까지 고스란히 남아있지만 이들은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이에 제주4.3에 대한 미국의 책임을 추궁하고 가려진 진실을 살펴보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사단법인 제주4.3연구소(이사장 이규배)는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과 '2021년 열린 시민강좌'의 일환으로 '허호준 한겨례신문 기자의 '4.3 미국에 묻다' 함께 읽기'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강좌는 5강으로 구성된다. 1강은 '냉전과 제주도', 2강은 '해방공간 제주와 미국', 3강은 '우리는 왜 미군정을 말하는가', 4강은 '4‧3, 미국에 묻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5강은 제주4.3의 현장을 걸으며 고민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답사 형식으로 마련됐다.
 
강좌를 통해 미국은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전에는 미군정의 형태로 직접 개입했고, 그 이후에는 군사고문단이나 미사절단 등의 이름으로 직‧간접적으로 개입해 토벌을 조장했다는 사실을 살펴보고자 한다.

강좌는 제주4.3평화공원 내 제주4.3교육센터에서 오는 30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6시 30분에 진행된다. 

모집 인원은 30명이며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신청은 제주4.3연구소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조해 이메일(jeju43@hanmail.net)로 접수하면 된다. 

보다 구체적인 사항은 전화(064-756-4325)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허 기자는 '4‧3과 미국'을 주제로 제주대에서 정치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리스내전과 제주4‧3을 비교 연구한 '그리스와 제주-비극의 역사와 그 후'를 냈으며, '제주4‧3자료집2-미국무성 제주도관계문서(편역)', '20세기의 대량학살과 제노사이드(공역)' 등의 책을 출간했다. 제주4‧3연구소가 펴낸 다수의 구술집 작업에도 참여했으며, 지난 3월에는 '4.3 미국에 묻다'를 펴낸 바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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