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노벨경제학상' 바네르지 교수와 '불평등과 포용적 번영'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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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노벨경제학상' 바네르지 교수와 '불평등과 포용적 번영'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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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포럼 전야제 행사 특별 세션 진행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1일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바네르지 교수와 '불평등과 포용적 번영'을 주제로 비대면 토론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1일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바네르지 교수와 '불평등과 포용적 번영'을 주제로 비대면 토론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특별자치도는 21일 오후 8시 제주도청 서울본부에서 제16회 제주포럼의 전야제 행사로 ‘불평등과 포용적 번영’이라는 주제로 특별 세션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김홍진 제주연구원 연구원이 진행을 맡고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바네르지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바네르지 교수는 아내인 에스테르 뒤플로 교수와 공동으로 저술한 ‘힘든 시대를 위한 좋은 경제학’에 대한 특별강연을 시작으로, 원 지사와 함께 △산업구조조정 △부유세의 정당성 및 필요성 △헤드 스타트의 중요성 △기본소득 등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원 지사는 “대학, 직장, 가정환경 등의 요인으로 소득 활동 기회 자체가 갈라지는 것은 현대판 신분 계급제처럼 시작도 하기 전에 청년들에게 큰 좌절감과 절망감을 주고 있다”며 “기득권들로 인해 지나치게 보호되고 있는 연공서열식 급여체계도 젊은 세대에게 보다 많은 일자리와 보상을 줄 수 있도록 세대 간 재조정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도가 진행하고 있는 사회 및 교육 정책들이 어떠한 효과가 있는지 분석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지금보다 더 나은 헤드 스타트(head start) 정책으로 계승시켜, 앞으로 펼쳐질 예측 불가능한 미래에 도전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원 지사는 “기성세대들은 청년들을 보며 노력이 부족하다고 말하지만, 지금은 노력해도 능력을 펼칠 공정한 기회가 주어지지도 않고, 보상도 충분하지 않다”며 “청년과 정치인, 뜻있는 기성세대들이 기회를 확대하고 공정하게 만드는 일에 함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오는 24일 제16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청년의 날에 상영되며, 원 지사와 바네르지 교수의 토론 내용을 전문가가 쉽게 설명하고 이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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