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양경찰서는 제주시 용담1동 병문천 하류에서 술에 취해 바다에 빠진 중국인 남성 ㄱ씨(36)를 구조했다고 12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10시 38분께 병문천 하류 난간에서 칼을 소지한 채 영상통화를 하는 남성이 바다에 빠질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오후 10시 43분께 현장에 도착해 바다에 빠진 ㄱ씨를 확인하고 자체 개발한 멀티바 등을 이용해 구조했다. 

해경이 현장에서 확인한 결과, ㄱ씨가 소지한 흉기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ㄱ씨가 특별한 외상이나 불편함을 호소하지 않아 오후 10시 55분께 대기 중인 경찰에 인계했다.

한편, 해경이 자체 개발한 멀티바는 구조 장비에 지식이 없는 일반인도 사용해 물속에서 자력으로 탈출할 수 있는 장비다.

해경은 올해 한국발명진흥회, 경찰청, 국립소방연구원, 해양경찰교육원이 주관하는 '제 4회 국민발명챌린지'에 멀티바를 공모할 예정이다. <헤드라인제주>

오영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