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19 8명 추가 확진...누적 확진자 '8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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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코로나19 8명 추가 확진...누적 확진자 '8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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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노래연습장 등서 확산...열흘간 '86명' 확진
노래연습장 동선 공개...방문자 검사 받아야
10일 오후 5시 기준 제주지역 월별 코로나19 발생 현황.<그래픽=원성심 기자>
10일 오후 5시 기준 제주지역 월별 코로나19 발생 현황.<그래픽=원성심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10일 제주에서 8명(제주 #793~#800번)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면서 이날 오후 5시 기준 누적 확진자 수는 총 8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5월 들어 제주에서는 총 86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으며, 올해에만 379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은 지난 해 2월 21일 첫 환자가 발생한 후 매달 2명에서 7명을 오르내리며 한 자릿수를 반복하다 2차 확산세인 지난 8월에는 20명, 9월에는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러다 11월 중순부터 3차 유행이 본격화되며 12월 들어 신규 확진자수가 월 340명으로 급증했다.

3차 유행은 지인과 가족 모임 등을 고리로 일상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으로 이어지면서 12월 29일 누적 확진자 수 400명을 돌파했다.  

이어 올해 1월 18일 500명을 넘어섰고 3월 9일 600명에 이르다가, 4월 27일 50일 만에 700명을 넘겼다.  

특히 이달 들어 가족, 지인 모임 등 개별 단위 활동과 접촉이 늘어나고 가정과 학교, 일상생활 곳곳에서 발생한 감염이 연쇄 감염으로 이어지면서 13일 만에 800명을 기록했다.  

10일 오후 5시 현재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0.85명이다.

현재까지 진행된 역학조사를 통해 확진자 8명 중 4명(제주 #793, #794번, #796번, #798번)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다른 1명(제주 #795)은 광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1명(제주 #797)은 타 지역 방문 이력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2명에 대해서는 기초 조사가 진행 중이다.

제주 793번 확진자 ㄱ씨는 9일 확진된 제주 779번 확진자와 지난 4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ㄱ씨는 서귀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했고 10일 오후 1시 20분경 확진판정을 받았다.

ㄱ씨는 현재 별다른 증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제주 794번 확진자 ㄴ씨는 8일 확진된 제주 769번 확진자와 접촉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ㄴ씨는 제주 769번 확진자와 지난 6일 접촉한 이력이 있어 서귀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했다.

그 결과 10일 오후 1시 20분경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

ㄴ씨는 현재 별다른 증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제주 795번 확진자 ㄷ씨는 광주 2487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ㄷ씨는 지난 3일 광주 2487번 확진자와 접촉했던 것으로 조사됐으며, 9일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를 받았다.

ㄷ씨는 9일 오후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했으며, 10일 오후 1시 30분경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양성 통보를 받았다.

ㄷ씨는 현재까지 코로나19 증상 발현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제주 796번 확진자 ㄹ씨는 지난 8일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777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ㄹ씨는 제주 777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연락 받고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했고 10일 오후 1시 30분경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ㄹ씨는 현재 오한, 근육통, 인후통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제주 797번 확진자 ㅁ씨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대전지역을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다.

ㅁ씨는 지난 9일 입도 과정에서 발열이 감지돼 제주국제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진행했으며, 10일 오후 2시경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최종 확진 통보를 받았다.

현재 발열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 798번 확진자 ㅂ씨는 9일 확진 통보를 받은 제주 779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ㅂ씨는 제주 779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연락 받고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했고 10일 오후 2시 10분경 확진판정을 받았다.

ㅂ씨는 현재 콧물, 코막힘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10일 오후 4시 30분경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799번 확진자 ㅅ씨와 제주 800번 확진자 ㅇ씨는 현재 기초 조사가 진행 중이다.

제주도는 이들 확진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 파악,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상세 동선과 접촉자가 확인되는 즉시 방역 조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역학조사 중 확진자 중 1명이 제주시 도련1동 소재 세븐스타 코인노래연습장을 방문했던 사실을 파악하고 해당 동선을 공개했다.

확진자는 지난 6일 오후 4시 20분부터 오후 5시 50분까지 세븐스타 코인노래연습장에 머물렀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6일 오후 4시 20분부터 오후 5시 50분까지 해당 장소를 방문한 사람은 코로나19 증상 발현에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에 전화 상담 후 진단 검사를 받으면 된다.  

지난 9일과 10일 차례로 동선 정보를 공개한 ‘명물천목욕탕’, ‘향수목욕탕’방문자들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도 진행되고 있다.  

서귀포시 중앙로에 위치한 ‘명물천목욕탕 여탕(확진자 노출일시 5월 5일 9시 30분 ~ 12시, 5월 6일 오전 7시 30분 ~11시 30분, 5월 7일 오전 6시 30분 ~ 오후 6시 30분, 5월 8일 오전 6시 30분 ~ 오후 6시 30분)’과 관련해 10일 오후 5시 현재까지 검사를 받은 사람은 113명이다. 이 과정에서 2명(제주 788, 794번)의 확진자가 발견됐으며, 나머지 111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제주시 선덕로 소재 ‘향수목욕탕 여탕(확진자 노출일시: 5월 5일 오후 3시 50분 ~ 6시, 7일 오전 7시 ~ 9시)’과 관련해서는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10일 오후 5시 현재 제주지역 격리 중 확진자는 94명, 격리 해제자는 706명(사망 1명, 이관 2명 포함)이다.

제주지역 가용병상은 총 249병상이며, 자가격리자 수는 확진자 접촉자 648명, 해외입국자 281명 총 929명이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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