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학교현장 코로나19 초비상...확진자 속출에 원격수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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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학교현장 코로나19 초비상...확진자 속출에 원격수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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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중앙고.효돈초병설유치원 이어 오현고.중앙여고서 확진자 발생
접촉자 발생 16개교 등교수업 일시 중지...원격수업 전환

제주도내 한 고등학교에서 같은 반 학생들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다른 고등학교에서도 잇따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학교현장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10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제주도내 총 16개 학교와 유치원에서 원격수업이 시행되고 있다.

이 중 효돈초병설유, 일도초병설유, 삼성초병설유, 표선초병설유, 삼성초, 한천초, 제주여중, 제주중앙고, 오현고, 제주중앙여고, 제주여상고, 제주외고 12곳은 전체 학년에 대해, 일도초, 표선초, 영주고, 표선고 4곳은 학년별 원격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제주중앙고등학교에서 7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을 비롯해, 오현고등학교 3학년과 제주중앙여자고등학교 1학년 학생 각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교육청은 중앙고에 대해 확진자가 발생한 1학년은 오는 21일까지, 나머지 2.3학년는 오는 14일까지 원격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오현고의 경우 10일 하루 전체학년에 대해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한편, 방역당국과 대응방안을 논의중이다.

교육청은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원격수업을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다.

중앙여고 역시 10일 하루 전체 학년에 대해 원격수업을 실시하는 한편, 학교에 대해 특별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다만 지난주 중앙여고가 재량휴업을 실시하면서, 학교 내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내 원격수업 학교 현황. ⓒ헤드라인제주
제주도내 원격수업 학교 현황. ⓒ헤드라인제주

학교내 확진자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학생이 확진자와 밀접 접촉하면서 원격수업을 실시하는 학교와 유치원도 늘어나고 있다.

일도초(병설유치원 포함)와 삼성초(병설유치원 포함), 표선초(병설유치원 포함), 한천초, 제주여중, 제주여상고, 제주외고, 영주고, 표선고의 경우 학생이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원격수업으로 전환됐다.

효돈초병설유치원의 경우 지난 4월 말 원아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현재까지 원격수업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중간고사 이후 노래방과 PC방, 스터디카페 등을 이용하면서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고, 학생들이 4명정도 집단으로 이동하면서 확진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일과 후 PC방을 이용하는 학생이 많아지면서 확진자가 급증하게 됐는데, 학교현장과 긴밀하게 연락을 취하며 엄중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학교별로 체육대회와 야외행사가 중각고사 이후에 집중되고 있는데, 확진자가 생기거나 밀접접촉자가 발생한 학교는 가급적 2학기로 연기하도록 조치했다"며 "만약 이번주 행사를 진행한다면 비대면.소규모로 학급별로 진행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고학년 학생들은 시험이 끝나고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하는데, 이용을 금지하는 것은 학생들에게 엄청난 압박감을 주게 된다"며 "학교 내에서 교육을 통해 스스로 (PC방 등에)가지 않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정의 달인 5월달에 코로나 대응을 잘해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서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어제 회의를 통해 협의했다"면서 "오는 12일까지 특별방역주간을 설정해 학교를 다 순회하고 있고, 학원 전담반도 꾸려 전체적으로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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