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교생과 대학 운동부 코로나19 매개경로, 'PC방'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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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고교생과 대학 운동부 코로나19 매개경로, 'PC방'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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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PC방.노래방 매개로 집단감염 확산됐을 가능성"
"대학운동부 선수와 고교생, PC방서 동선 일치 확인"
"파티24 종사자도 운동부선수 동선 노래방 방문 확인"

최근 제주도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다수 확진자가 발생한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의 최초 감염 매개 장소는 'PC방'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처음 확진된 고교생의 동선에서 나타난 PC방이 집단 감염이 발생한 모 대학 운동부 선수의 동선과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또 이들 운동부 선수의 동선 중 노래연습장은 확진판정을 받은 제주시 연동 소재 유흥주점인 '파티 24' 종사자의 동선과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PC방과 노래연습장을 매개로 다수 감염전파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대학 운동부 합숙훈련에 참가한 선수들의 개별 동선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PC방에서 고등학생으로, 노래방에서 유흥주점으로 확산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대학 운동부 선수의 개별 동선에서 제주시내 한 PC방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고, 동일 시간대 고등학생 최초 확진자가 같은 PC방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이를 토대로 PC방을 매개로 해 대학 운동부 선수에서 고등학생으로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했다.

이와 함께 '파티 24'의 코로나19 발생과 관련해서는, 노래연습장에서 시작돼 '파티24'로 확산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방역당국은 노래방에서 '파티24' 순으로 동선이 연결되고 있는 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동일 노래연습장에 대학 운동부 선수와 파티24 종사자가 방문한 사실이 확인된데 따른 것이다.

역학조사 결과, 대학 운동부 선수들이 해당 노래연습장을 다녀온 후, 파티24 종사자가 동일 노래연습장 같은 방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노래연습장에서 감염이 이뤄진 후 파티 24로 전파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PC방과 노래방을 많이 찾고 있는데, PC방이나 노래방 등 밀집된 장소는 감염력과 전파력이 높기 때문에 감염전파에 대한 우려가 크다"면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중앙고등학교 1학년 학생 1명이 지난 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같은 반 학생 중 접촉자에 대한 검사 결과 6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9일 오전 11시 현재 고교생 관련 확진자는 7명으로 늘었다. 

합숙훈련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된 대학 레슬링 선수부에서는 지난 3일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4일에는 6명이 추가 확진됐다. 합숙훈련 참가자 18명 중 현재까지 7명이 확진됐고, 나머지 11명은 격리 중에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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