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제주, 코로나19 확진자 하루새 18명 발생...차단방역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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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제주, 코로나19 확진자 하루새 18명 발생...차단방역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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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확진자 올해 '최다'...일상속 감염전파 지속적 발생
 고교생 관련 확진자 '7명'...서귀포 대중목욕탕도 확진자 '비상'
제주도, 2주간 집중방역 점검...유흥주점 등 위반행위 중점 단속

[종합] 제주에서 연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8일에는 올 들어 가장 많은 무려 18명이 추가 확진됐다. 
  
기존 확진자를 중심으로 일상 속 감염전파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지역사회 확산 차단을 위한 비상적 방역에 돌입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8일 제주에서 총 181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18명(제주 #761~#778번)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하루 새 18명의 확진자가 더 나온 것은 올해 들어 최다 기록이다.

신규 확진자 수가 두 자리 대를 보인 것은 올해 1월 1일(13명), 1월 3일(10명), 5월 4일(13명), 5월 6일(12명)에 이어 5번째로, 이달만 3번째로 기록됐다.  

이번 무더기 추가 확진으로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총 778명으로 늘었다. 올해 들어서는 357명, 이달 들어서는 64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일주일간 평균 일일 확진자는 9명으로, 지난달과 비교해 크게 높아졌다.

이번에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18명은 △경기도 평택 #1178번 접촉자 3명(제주 #761, #762, #763) △제주 확진자의 접촉자 10명(제주 #765, #766, #767, #770, #771, #772, #773, #774, #775, #778번) △코로나19 유증상으로 검사를 받고 확진된 사례 3명(제주 #764, #769, #777) △의정부 확진자의 접촉자 1명(제주 #776) △네팔 입국자 1명(제주 #768) 등이다.
 
◇ 고교생 관련 접촉자 6명 추가 확진

이 중 제주 765번, 766번, 767번, 770번, 773번, 774번 확진자 6명은 모두 지난 7일 확진된 고교생 관련 확진자(제주 756번)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이들은 756번 확진 판정 직후 진행한 역학조사에서 지난 3일과 4일 접촉했던 이력이 확인돼 접촉자로 분류됐다.

이들은 7일 오후부터 8일 오전까지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8일 오후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최종 확진 통보를 받았다.

이들 중 774번 확진자만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765번 확진자는 7일부터 발열 증상을, 766번 확진자도 7일부터 목 간지러움이 나타났으나 현재는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파악됐다.

767번은 8일부터 발열, 몸살 증상이 나타나 현재도 지속되고 있으며, 770번은 6일 오전부터 가래 증상이 나타났으며 현재는 마른기침, 열감, 오한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773번은 8일 오전부터 목이 칼칼한 증상이 나타났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모두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 인후통.두통 증상 도민 2명 잇따라 확진

제주 764번 확진자는 코로나19 유증상으로 병원을 방문해 진단 검사를 받은 도민으로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764번 확진자는 4일 저녁부터 인후통 증상이 나타난 이후 상태가 호전되지 않자 7일 오후 2시 30분경 한마음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다고 진술했다.  

이후 8일 오전 11시 30분경 한마음병원으로부터 양성 통보를 받았다.

현재도 인후통, 가래 증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에 들어간 상태다.

제주 769번 확진자는 제주도민으로 지난 6일부터 두통 증상이 나타남에 따라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769번은 7일 오후 2시 10분경 서귀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했으며, 다음날인 8일 오후 3시 30분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양성 통보를 받았다.

현재도 두통 증상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에 들어간 상태다.

◇기존 확진자 접촉 도민 잇따라 확진 판정

제주 771번 확진자는 751번 확진자와 접촉한 도민이다.

771번은 751번은 지난 1일 지난 1일부터 기침과 가래 증상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771번은 7일 오후 3시경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했으며, 다음날인 8일 오후 4시 40분경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양성 통보를 받았다.

지난 1일부터 기침 증상이 있는 것으로 진술 했으며 현재는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에 들어간 상태다.

제주 772번 확진자는 지난 6일 확진된 754번 확진자와 접촉한 도민이다.

772번은 754번의 확진 이후 진행된 역학조사에서 4월 29일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돼 검사대상자로 분류됐다.

772번은 8일 오전 11시 30분경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했으며 이날 오후 5시 20분경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양성 통보를 받았다.

현재까지 별다른 증상발현은 없는 상태이며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에 들어간 상태다.

제주 775번 확진자는 지난 3일 757번 확진자와 접촉한 이력이 있는 도민이다.

775번 확진자는 7일 775번의 확진 직후 접촉자로 분류됐다.

이후 8일 오전 9시 30분경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했으며, 이날 오후 6시 10분경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양성 통보를 받았다.

775번 확진자는 지난 7일부터 현재까지 발열감이 있다고 진술했으며, 지금은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에 들어간 상태다.

제주 776번 확진자는 의정부시 1232번 확진자와 접촉한 도민이다.

776번 확진자는 지난 4월 29일 의정부시 1232번 확진자와 접촉이 있던 것으로 조사됐으며, 지난 7일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를 받았다.  

776번은 8일 오전 9시 30분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했으며, 이날 오후 6시 10분경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양성 통보를 받았다.

776번은 지난 6일부터 현재까지 발열감이 있다고 진술하고 있으며,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에 들어간 상태다.

제주 777번 확진자는 인후통, 오한 등의 증상이 있어 스스로 검사를 받은 도민이다.

777번은 7일부터 인후통, 오한 등의 증상이 있어 8일 오전 9시 25분경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실시했으며, 이날 오후 6시 45분경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양성 통보를 받았다.

현재까지 인후통, 발열 등의 증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입원 치료를 시작했다.

제주 778번 확진자는 지난 3일 확진된 721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778번은 721번의 확진 직후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진행한 결과 3일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7일부터 발열, 몸살 등의 증상이 있어 8일 오전 9시경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 이날 오후 7시 40분경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양성 통보를 받았다.

현재까지 발열과 몸살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격리 중 군장병 3명 확진

제주 761번 확진자부터 763번 확진자 3명은 서귀포시 소재 군부대 소속 장병들로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 4월 25일부터 26일까지 평택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평택 1178번 확진자와 접촉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3명은 지난 4월 26일 평택 1178번 확진자의 확진 직후 접촉자로 분류됐으며, 최초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고 부대 내 별도 방에서 각각 단독 격리를 진행해왔다.

격리 해제를 앞두고 7일 오전 10시쯤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재실시한 결과 8일 오전 11시 30분경 3명 모두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761번은 코막힘, 762번은 콧물, 763번은 후·미각 이상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모두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의 경우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이동 동선과 접촉자는 최소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중 확진

제주 768번 확진자는 네팔에서 들어온 해외입국자이다.

768번은 지난 4월 28일 입도 직후 제주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진행했으며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6일부터 기침, 목감기 증상이 나타남에 따라 7일 오후 5시 30분경 제주보건소에서 자택을 방문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 8일 오후 3시 10분경 최종 확진 통보를 받았다.

현재도 기침, 목감기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제주의료원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768번 확진자의 경우 입도 즉시 자가 격리가 이뤄지고 격리진행 중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고려할 때 동선이나 접촉자는 최소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주도는 이들 확진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 파악,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상세 동선과 접촉자가 확인되는 즉시 방역 조치할 방침이다.

◇ 서귀포시 대중목욕탕 확진자 이용...방문자 일제 검사

한편, 제주특별자치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도내 확진자 중 1명이 서귀포시 동홍동 소재 명물천목욕탕을 방문한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동선을 긴급 공개하는 한편, 방문자에 대한 일제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확진자는 지난 5월 5일 오전 9시 30분부터 12시까지, 5월 6일 오전 7시 30분부터 오전 11시 30분까지 명물천목욕탕 여탕에 머물렀던 것으로 파악됐다.

확진자 노출 시간에 해당 목욕탕 여탕을 방문한 사람은 코로나19 증상 발현에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에 전화 상담 후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

◇ 제주중앙고 관련 6명 추가 확진...총 7명으로 늘어

이와함께 제주도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확진자 중 1명이 제주중앙고등학교 재학생인 사실을 확인하고, 같은 반 학생 등 총 24명을 접촉자로 분류해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6명이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중앙고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7명으로 늘었다.

나머지 18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음성 판정을 받은 18명은 현재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이며 이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모니터링도 진행되고 있다.

확진자들은 모두 1학년 학생으로 확인됐다. 

제주도교육청은 9일 당초 1학년을 대상으로 이뤄지던 등교수업 중단 및 원격수업 전환을 전 학년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원격수업은 확진자가 발생한 1학년은 오는 21일까지 2주간 실시된다. 아직 확진자가 없는 2.3학년은 오는 14일까지 진행된다.

◇ 제주도, 2주간 '집중방역 점검기간' 운영
 
한편, 제주도는 오는 10일부터 23일까지 2주간을 '집중 방역 점검기간'으로 설정하고 거리두기 소관 부서별로 특별점검반을 편성해 방역 수칙을 대대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또 11일부터 23일 자정까지 도내 유흥주점·단란주점·노래연습장의 영업시간을 밤 11시까지로 제한한다.  

이에 따라 룸살롱, 클럽, 나이트 등 유흥주점 776개소와 단란주점 582개소, 노래연습장 318개소는 밤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영업이 금지된다.

이를 어기고 영업한 관리자.운영자에게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따라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 또는 형사 고발 조치된다.

위반 정도가 중대하고 집단감염의 원인을 제공한 경우, 방역조치 비용 및 확진자 진료비 등에 대해 손해배상청구권을 적극 행사할 계획이다.

임태봉 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최근 도내 확진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며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9명에 달하는 등 4차 대유행이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으로 진단하고 있다"면서 "노래연습장, PC방, 유흥주점 등 밀폐된 실내 장소에 확진자가 머무른 이후 다음 이용자에게 감염돼 가정과 직장 내 연쇄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철저한 환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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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2021-05-09 15:22:03 | 106.***.***.13
오일장 사우나 식당 술집들 미어터질때 알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