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역수칙 위반'이 주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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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역수칙 위반'이 주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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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간 '선택과 집중' 통해 확산 차단...실패시 거리두기 상향"

5월 들어 제주도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확진자 급증의 원인으로 방역수칙 위반을 꼽았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추진단장은 10일 진행된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진 추이가 관광객 중심에서 도민 중심으로 전환됐는데, 개인방역수칙을 지키기만 했다면 급격하게 늘어나지 않았을 상황이라는 것이 역학조사 과정에서 확인됐다"고 말했다.

임 단장은 "관광객이 대부분 관광만 하고 제주를 떠나지만, 일부는 도민인 지인과 식사 등을 하고 가는 사례가 있어 감염이 확대될 수 밖에 없는 구조"라면서도 "그런 부분을 충분히 고려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다만 임 단장은 "최근에는 도민중심 확진자 늘어나고 있고, 이게 몇개 집단을 통해 확산되는 형태"라며 "운동부 선수들이 있었고, 일가족이 있었는데 그 개인이 일 등과 관련해 n차로 연결됐고, 사우나.중앙고 등 이것들이 다 운동부 학생, 노래방, 파티24로 연결고리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전체적으로 감염경로가 연결되는 것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아쉬운 부분은, 관광객 중심에서 도민 중심으로 발생빈도 전환됐는데, 개인방역수칙을 지키기만 했다면 확 늘어나지 않을 상황이라는 것을 조사과정에서 확인하고 있어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임 단장은 "지인.가족 중심 발생은 방역수칙만 지키면 가라앉게 할 수 있겠다는 말씀을 도민들게 드린다"며 거듭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이어 "경제와 방역을 고려해 이번 일주일간 '선택과 집중'을 통해 확진자 수를 줄이려 하고 있다"면서 "일주일간 전체적으로 경제를 가라앉게 하기 보다는 파악된 것을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에너지와 역량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임 단장은 "일주일 후 목표한대로 확진자수가 감소하지 않으면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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