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장질문 이틀째 본회의장 의원석, 무더기 ‘빈자리’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394회 도정질문 둘째날인 22일 오후 도의회 본회의장은 의원석 상당수가 비어있어 맥 빠진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날 오후 2시 10분쯤 더불어민주당 송영훈 의원의 도정질문이 진행되는 동안 본회의장 내 빈 자리는 전체 43석 중 19석에 달했다.
이 가운데 강연호 부의장은 의장석에서 회의를 진행하고 있었고, 송 의원은 도정질문을 위해 연단에 올라있었다.
좌남수 의장의 경우 도정질문을 진행하는 동안 첫 날을 제외하면 부의장에게 권한을 양보하는 관례에 따라 자리를 비운 점을 감안해도 16명의 도의원들이 자리를 비운 것이다.
도의회 의사당과 의원회관에는 회의 시작 시간 시간을 방송하는데, 빈 자리가 많아 오후 2시 회의 시작 방송은 2차례 진행되기도 했다.
제주도지사가 출석해 직접 도의원들과 문답을 진행하는 도정질문은 한 해에 많아야 두 차례 진행되는 자리이다.
자리를 비운 의원들이 도정질문을 이미 진행했거나, 질의를 하지 않을 의원들이기는 하지만, 한꺼번에 3분의1 가까운 의원들이 자리를 비운 모습은 나태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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