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취임한 강승표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장이 취임사를 통해 "농업인과 소비자가 함께 웃는 유통 혁신을 통해 조직 본연의 역할인 판매농협 구현에 조직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 본부장은 6일 제주농업과 농협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유통 혁신과 제주농업 경쟁력 강화, 살고싶은 제주농촌 구현 등 앞으로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제주농협 본부장이라는 큰 중책을 맞게 돼 개인적으로는 영광이면서, 한편으로 무거운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지난해 제주농업은 예고 없이 들이닥친 코로나19 쇼크와, 긴 장마의 영향으로 생산차질과 농산물 소비부진 및 가격 하락, 농번기 인력수급난 등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고 돌아봤다.
이어 "올해도 우리 제주농업·농촌은 심각한 고령화와 인구감소, 반복적인 농산물 수급조절 불안, 소득정체 등 위기는 계속되고 있다"면서 "농가소득 안정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코로나 19 장기화에 따른 판매 활성화, 매년 반복되는 농산물 수급불안 해소 등 농가소득 향상 노력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강 본부장은 농협 임직원들에게 "지속발전가능한 제주농업·농촌 및 함께하는 100년 제주농협을 위해 '소통, 혁신, 성장'자세로 낡은 관행을 새 것으로 바꾸겠다는 비장한 각오로 업무에 임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임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행동과 마음가짐이 농협의 대표자임을 깊이 인식해 항상 겸손하고 농업에 대한 건전한 철학을 가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 "저는 본부장으로서 제주농업과 농협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임직원 여러분들과 함께 추진해나가고자 하는 역점 사업에 대해 몇 가지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제주농업과 농협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유통 혁신 △제주농업 경쟁력 강화 △살고싶은 제주농촌 구현 등을 제시했다.
강 본부장은 "농업인과 소비자가 함께 웃는 유통 혁신을 통해 조직 본연의 역할인 판매농협 구현에 조직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며 "푸드플랜 구축 농정방향에 슬기롭게 부응해 중소농의 판로를 확대하고 신선한 지역농산물이 지역 내에서 좀 더 많이 소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중앙본부를 설득해 '제주 종합농식품센터'설립을 기필코 성사시켜 지역 내에서 고품질 제주농산물의 생산과 유통‧소비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력 있는 제주농업, 잘 사는 농업인 구현을 위해 부단히 현장에서 뛰겠다"면서 "이를 위해 품목별로 조직화 되고 있는 품목별 생산자조직과농협의 공조를 바탕으로 자주적인 농산물 수급안정 방안을 모색해 가격의 급등락을 최소화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또 "감귤산업의 재도약을 위해서도 품종갱신 사업확대, 의무자조금 효율적 운영 등을 생산과 유통 전 부문에서 경쟁력 확보와 안정적 소득창출의 여건을 만들어 나겠다"면서 "현재 운영 중인 제주농업인력지원센터 내실화를 통해 안정적인 영농인력 공급 특히, 농번기 농촌일손 부족 걱정을 덜어드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 본부장은 이어 "지역과 함께하는 살고 싶은 제주농촌을 구현하겠다"면서 "임직원 및 유관단체, 도민 등으로 참여범위를 확대하고 제주농협 NH나눔리더상 시상 및 사업 다변화 추진 등을 통해 제주사회의 기부문화 중심으로 한 단계 더 높이겠다"고 제시했다.
그는 또 "정체성이 살아있는 든든한 제주농협을 구현해 나가는데 노력하겠다"면서 "농협조직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협동조합 본연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농협인으로서 자긍심과 긍지를 느낄 수는 농협 조직를 만들겠다. 소통 활성화를 위해 저부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강 본부장은 "비효율적 관행들을 과감히 타파해 불요불급 한 회의, 전시성 행사는 축소하거나 폐지하고, 비대면 화상회의, Nh- With 등을 활용한 실시간 소통을 활성화 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2021년 우리 모두가 '솔선 수범'의 마음가짐으로 조합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겸허한 자세로 도민과 농업인들로부터 변함없는 사랑과 신뢰를 받는 조직을 만드는데 함께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