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교생 첫 코로나19 확진...학교현장 방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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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고교생 첫 코로나19 확진...학교현장 방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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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열 증상으로 진단검사...도민 확진자도 속출
해당학교 등교수업 중단 원격수업..2학년 전수검사 실시

[종합]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크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주말 이틀새 무려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14일에는 3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특히 이날 제주에서는 처음으로 고등학생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교육당국 및 학교현장은 초비상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4일 오후 2시쯤 도민 1명(제주 119번째)이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오후 5시 10분쯤에는 120번과 121번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해 역학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120번 확진자는 제주시 소재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2학년 학생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학생은 이날 오전 9시쯤 발열 증상이 나타나 제주대학교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했고 오후 5시 10분경 최종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치료에 들어갔다. 아직 정확한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제주도는 접촉자 및 이동동선, 감염경로 등을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세부 동선이 확인되는 대로 방역 조치하는 한편, 접촉자로 확인된 이들에 대해서는 곧바로 코로나19 진단검사 시행과 격리조치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번에 일선 학교 현장에서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오면서 교육당국은 크게 긴장하고 있다. 확진자 발생 소식에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불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현재 제주도방역당국과 교육청이 접촉자 진단검사 대상 및 범위 등을 놓고 대책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도로, 제주도교육청은 확진자 발생 직후 긴급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는데, 15일 중 방역 및 학사운영 관련 후속조치 계획이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학교에서는 15일부터 등교를 전면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고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긴급 전달했다.

등교가 불가피한 기말고사 일정을 감안해 1학년은 15일부터 18일까지, 2학년은 15일부터 24일까지 원격수업이 진행된다. 

확진자가 2학년인 점을 감안해 해당 학년의 경우 15일 오전 10시부터 학교 체육관에서 전원 코로나19 진단검사(검체 채취)를 실시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주말에는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 재학생(제주 112번째)과 국제학교 학부모(제주 111번째)가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대정읍 지역 유치원.초등학교 및 국제학교는 등교수업이 전면 중단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됐다. 

대정읍지역 중.고교는 등교인원을 3분의 1로 조정해 원격수업을 병행하고 있다.
 
한편, 제주지역 확진자는 그동안 입도객 및 관광객 중심으로 발생하다가, 14일에는 도민 확진자가 연이어 나오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오후 2시쯤 확진판정을 받은 A씨(제주 119번째)는지난 13일부터 몸살 증상이 나타나, 14일 오전 10시 제주동부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후 5시10분쯤 확진된 B씨(제주 121번째)의 경우 이날 오후 1시 40쯤 발열 증상이 나타나 제주대학교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들의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다.

또 타 지역 방문 이력과 접촉자 정보, 방문지 등을 파악하기 위해 신용카드 사용내역 확인, 현장 폐쇄회로(CC) TV 분석을 통해 세부 동선을 조사 중이다.

12월 들어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40명(누적 121명)으로 늘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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