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교생 코로나19 확진자 속출...차단방역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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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고교생 코로나19 확진자 속출...차단방역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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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고 학생 확진자 8명으로 늘어...추가 감염전파 우려
학생.교직원 전수검사 실시...방역당국, 역학조사.방역 초비상

[종합] 제주시내 고등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방역당국이 초비상이다. 지난 14일 고교생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후, 확진자 수는 급속히 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5일 오후 11시 기준 대기고등학교 학생에서 8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오후 5시10분쯤 이 학교 2학년 학생 1명(제주 120번째)이 첫 확진판정을 받은 후, 15일 오후 3시쯤에는 2명(제주 132.133번째)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이어 이날 저녁에는 새롭게 확진된 5명(제주 134~138번째) 중 4명이 이 학교 학생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추가 확진자 집계 과정에서 한때 1명이 교직원으로 알려졌으나 모두 학생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확진판정을 받은 대기고 학생은 총 8명으로 늘었다. 

앞서 제주도 방역당국은 이날 이 학교 체육관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전체 1052명 학생 중 2학년 전원과 교직원 등 476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현재까지 학생 8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교직원(91명)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에는 1학년 학생 등 331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가 실시될 예정이다.

같은 공간에 오랜 시간 함께 있는 특성으로, 앞으로 추가 검사 과정에서 확진자는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지역사회에서 도민 확진자가 이어지면서 또 다른 학교에서도 확진자 발생 위험성은 매우 높은 실정이다. 

학생 및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교육청과 해당 학교에서는 비상체제 방역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15일부터 학생들의 등교를 전면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오는 18일까지는 일단 원격수업으로 진행하되, 이후 기말고사를 포함한 학사일정은 진단검사 결과를 지켜본 뒤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교직원에 대해서도 필수요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재택근무를 실시하도록 했다. 사실상 학교 자체가 임시 폐쇄 수순에 들어갔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현재 도내 확진자 수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엄중한 시기로 학생안전을 위한 조치를 철저히 하겠다"며 "도내 모든 학교에 기말고사 등 모든 행사를 조정할 계획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에 따라 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사전 수업준비를 철저히 하고, 비상 상황에 대비해 학교관리자를 비롯한 필수인력의 대비체제를 강화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학생, 학부모 및 도민들의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도 방역당국은 고교생 확진자들의 감염경로 및 이동경로, 접촉자 확인 등 역학조사에 나서고 있다. 특히, 학생들이 다니는 독서실이나 학원 등 학교 밖 동선도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사회 내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인력과 시간적 문제로 심층적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방역당국은 16일 오전 대기고 관련 상황을 포함해 확진자 발생 현황 및 역학조사 진행 상황에 대해 종합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헤드라인제주>

 

*위 기사 최초 보도시 확진자 발생현황을 '학생 7명, 교직원 1명'으로 분류하였으나, '학생 8명'인 것으로 확인되어 바로 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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